강원도, AI 데이터센터 투자 중심지로 급부상…대규모 민간 투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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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8일 오후 12:16

발행: 2026년 7월 8일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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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동해, 강릉, 춘천을 중심으로 최대 100조 원대의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하며 AI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과기부 소형 AI 데이터센터 공모에도 선정되어 98억 원을 투입해 지역 중소기업 지원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높은 전력 자립도와 풍부한 냉각 용수가 강점이지만, 송전망 확충과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이 남은 과제로 꼽힙니다.

강원도,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중심으로

강원도가 인공지능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동해와 강릉, 춘천을 중심으로 최대 100조 원대에 이르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투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강릉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형 AI 데이터센터 공모에도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대규모 민간 투자와 정부 주도의 지역 인프라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며 강원도는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선정된 소형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2026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98억 원을 투입해 진행됩니다. 강원대학교 강릉캠퍼스와 한림대학교가 보유한 고성능 GPU 자원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구축되며, 소재·제조, 디지털 헬스, 안전 등 지역 특화 산업에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특히 기술력은 있으나 인프라가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전력과 냉각, 강원도의 숨은 강점

강원도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뚜렷한 지역적 강점이 있습니다. 2024년 기준 강원도의 전력 자립도는 156.2%에 달할 정도로 전력 공급이 여유로운 편입니다. 특히 동해안 석탄화력발전소의 잉여 전력을 활용할 수 있고, 하천과 해수, 소양강댐 심층수 등 냉각에 필수적인 용수도 풍부하게 확보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인 전력 안정성과 냉각 효율을 동시에 충족하는 지역은 전국에서도 강원도가 유일합니다.

구체적인 투자 현황도 눈에 띕니다. 동해 북평제2일반산업단지에는 GS그룹이 아시아 최대 규모인 2.4GW급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으며, GPU와 메모리 비용을 포함하면 총 투자비가 최대 120조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강릉에서는 SK그룹이 유력한 투자자로 알려진 1GW 규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특화단지가 조성 중이며, 춘천에서는 삼성SDS의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프라와 생태계, 남은 두 가지 과제

사실 강원도의 데이터센터 붐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구축과 변전 설비 확충이 시급한데요. 변전 용량 부족으로 강릉 일부 사업의 입지 확정이 지연되는 등 인프라 개선이 속도를 내야 합니다. 운영비 절감을 위한 전기요금 지역차등제 조기 시행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센터는 고도 자동화로 상주 인력이 적어 지역 고용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지적됩니다. 단순히 시설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이오, 정밀의료 등 연관 산업을 함께 육성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변전소 등 남은 인프라 과제를 해결하고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으며, 강릉시 역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