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기 공개된 현장
2026년 10월 8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종합시험장에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의 첫 시험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발사체는 목표 고도까지 상승한 뒤 추진체와 분리돼 낮은 고도에서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활공했습니다. 수직과 수평을 오가는 불규칙 궤적으로 요격을 어렵게 만들었고, 지정된 목표점에 정확히 착륙했습니다. 청와대는 초고온 내열 소재와 유도·제어 능력, 활공 비행 성능을 처음 검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도발과 맞대응
이번 공개는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습니다. 북한은 2021년부터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해 왔고, 최근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뢰 폭발을 명백한 도발로 규정했고, 정부는 첨단 전력을 공개하며 억제력을 과시했습니다. 대통령은 발사 직후 탄두 중량 8톤의 현무-5도 시찰했습니다. 지하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이 미사일은 북한 수뇌부 시설을 겨냥한 전략 자산으로 평가됩니다.
남는 과제와 전망
전문가들은 후발주자였던 한국이 첫 시험발사에 성공한 점을 의미 있게 봅니다. 다만 비행거리와 속도, 고도 등 구체 자료는 공개되지 않아 실전 배치까지 검증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극초음속 무기를 실전 배치했고, 미국도 개발을 서두르는 상황입니다. 한국은 2030년대 초 실전 배치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남북 간 무기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화와 억제를 병행하는 외교적 관리가 함께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