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비트코인 제국, 스트래티지 3개월 만에 18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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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6일 오전 9:18

발행: 2026년 2월 6일 오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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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 회사 스트래티지가 최근 3개월간 18조원의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40% 급락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데이터 기반 트레이딩(DAT) 전략이 극심한 시장 변동성 앞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유동성 확보에 나섰지만, 시장 회복 여부에 따라 향후 운명이 갈릴 전망입니다.

석달새 18조원이 증발한 충격

데이터 기반 투자로 유명한 스트래티지가 불과 3개월 만에 18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며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20년 설립 이후 공격적인 투자로 빠르게 성장해 ‘비트코인 제국’이라 불리기도 했는데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40% 가까이 급락하면서 그 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죠. 특히 2023년 4분기부터 누적되기 시작한 손실이 2024년 들어 더욱 가속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주가 역시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 하락하는 ‘어닝 쇼크’를 맞았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한때 있었지만, 실제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그 희망마저 무색해진 상황입니다. 스트래티지는 마크-투-마켓 평가 방식에 따라 손실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다 보니, 단기 변동성에 취약한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데이터 기반 전략, 예측 불가 시장 앞에 무너지다

스트래티지의 핵심 전략은 데이터 기반 트레이딩, 일명 DAT였습니다. 방대한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이 시스템은 한때 연간 3500%에 달하는 고수익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죠. 하지만 최근 같은 시스템이 예측하기 어려운 비트코인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 앞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에만 의존한 전략이 ‘검증되지 않은 극단적 상황’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문제는 이 회사의 수익 구조가 비트코인 가격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비트코인 관련 사업이 주요 수익원이다 보니, 코인 가격이 40% 급락하면 당연히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이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DAT 시스템이 복잡한 알고리즘을 자랑했지만, 근본적인 자산 가치 변동 리스크를 제어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유동성 확보에 나섰지만,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스트래티지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순위 주주를 상대로 추가 자금 조달을 요청하는 한편, 일부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비중을 늘리는 등 전략 수정에도 나서고 있죠. 하지만 시장 상황 자체가 개선되지 않는 한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회사는 2024년 11월까지 최대 80%의 추가 손실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과거의 높은 수익률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고, 많은 투자자들은 원금 회복 자체를 걱정하는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장 비트코인 시장이 반등할지 여부가 스트래티지의 운명을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지만, 단기 예측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투자자들은 이 ‘비트코인 제국’이 위기 관리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