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한국의 AI 동맹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15년 만의 한국 방문이 AI 산업 협력과 함께 대중적 파급력을 동시에 일으키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그는 이틀 간의 짧은 일정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을 글로벌 AI 리더로 성장시킬 가능성에 대한 강한 믿음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소프트웨어, 제조 역량, AI 기술을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국가라고 평가하며, 제조 분야에서 AI 혁신을 주도할 잠재력을 강조했는데요.
APEC CEO 서밋에서의 특별 연설을 통해 그는 한국의 AI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재확인했으며, HBM 공급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엔비디아가 한국에 GPU 26만 장을 우선 공급하겠다는 제안은 한국 AI 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깐부 회동의 문화적 현상
방한 첫날인 30일 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과 함께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가진 비공식 만남은 '깐부 치맥 회동'으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세 사람은 일반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격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젠슨 황 CEO는 주변 테이블의 아이를 친근하게 대했고, 이재용 회장은 셀카 요청에 "갤럭시를 가져오셔야죠"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특히 젠슨 황 CEO가 한국의 소맥 문화에 큰 관심을 보인 점도 눈에 띕니다. 그는 자동 소맥 제조기를 "토네이도 같다"며 흥미를 드러냈고, 맛본 후 "맥주보다 수천 배 맛있다"고 극찬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만남은 단순한 비즈니스 회동을 넘어 문화적 교류의 장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패션과 소비 트렌드의 파급 효과
회동에서 세 사람이 착용한 패션 아이템들이 큰 관심을 받으며 소비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입은 89만원 상당의 란스미어 재킷은 온라인몰에서 빠르게 품절되는 현상이 발생했죠. 과거부터 '완판남'으로 불리던 그의 영향력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입니다. 정의선 회장의 고가 구스다운 조끼와 젠슨 황 CEO의 버버리 티셔츠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주목받았습니다.
젠슨 황 CEO가 두 회장에게 선물한 엔비디아 DGX 스파크와 하쿠슈 위스키도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그의 파급력을 입증했습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리더들의 문화적 코드가 소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협력의 구체적 청사진
젠슨 황 CEO는 한국 방문 기간 동안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공장 자동화와 로봇 협업 시스템 구축 등 제조 AI 분야에 집중한 투자와 지원 계획을 밝혔는데요. 그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의 보고(寶庫)를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는 치맥 자리의 '골든벨' 에피소드가 오가며 허물없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매일 뵙는 사람처럼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이 미국의 AI 기술력과 중국의 제조 기반을 모두 갖춘 유일한 국가로서의 가능성을 함께 논의했습니다.
글로벌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
APEC CEO 서밋은 이재명 대통령의 개회 연설로 시작해 젠슨 황 CEO의 기자간담회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폐막식에서 '3C'를 제안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격차 해소, 협력을 통한 가치 창출, 미래에 대한 실천 약속 등을 통해 APEC이 실질적인 실행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방한 일정이었지만, 젠슨 황 CEO의 방문은 기술 협력과 문화 교류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외교 행보였습니다.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