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참사 당일 골프 논란, 여야 공방과 대통령 골프의 역사

조문C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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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3일 오전 12:49

발행: 2026년 10월 13일 오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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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일 골프를 쳤다는 논란을 두고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직무 포기라며 특검까지 거론했고, 민주당은 정쟁 비방이라며 맞섰습니다. 박홍근 장관은 매뉴얼대로 대응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구 참사 당일의 골프, 정쟁 불씨로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수습이 한창이던 시각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야 공방이 거세게 번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에 있었지만 사고를 접수받고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사고 당일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직무 포기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대응의 적절성입니다. 청와대는 골프장에서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했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골프장을 나선 시각과 통화 시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사고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정치 쟁점으로 번진 겁니다.

격화되는 여야 공방

국민의힘은 3개월 전 해군 실종사고 당시에도 대통령이 골프장에 있었다는 의혹을 다시 꺼내며 과거 세월호 7시간 논란과 비교했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골프 비용의 출처를 추궁하며 특활비 사용 내역 위반 여부를 따졌고, 특검 필요성까지 제기했는데요. 다만 그가 SNS에 남긴 '이재명을 끊겠다'는 댓글은 또 다른 논란을 불렀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정쟁 목적의 비방으로 일축합니다. 조계원 대변인은 대통령이 군 체력단련장에서 보고를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외교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주진우 의원의 댓글과 관련해서는 의원직 사퇴와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까지 검토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대통령 골프, 오래된 뜨거운 감자

대통령의 골프는 오래전부터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1966년 태릉 골프장을 조성하도록 지시한 이래 전두환 대통령은 청와대에 연습장을 만들었고,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직후 임기 중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태릉에서 생애 첫 버디를 기록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라운딩을 외교의 일환으로 내세웠습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황제 골프'라는 표현이 자극적이라며 정쟁화를 경계했습니다. 그는 휴가 때 골프를 쳤는지보다 매뉴얼대로 대응했는지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정감사에서 대통령과의 통화 경위를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고, 양측의 공방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