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0배 군 보호구역 해제…수도권·최전방 개발 탄력

대m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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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2일 오전 7:47

발행: 2026년 7월 21일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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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여의도 면적 10배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 및 완화했습니다. 서울 용산과 경기 고양·평택, 강원 고성·속초 등 전국 10개 지역의 규제가 풀리며 지역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규제 해제가 곧바로 사업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구체적 계획과 수익성 분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임기 내 민간인통제선 추가 조정도 예고했습니다.

규제의 벽이 무너진 주요 거점

국방부가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약 2,916만㎡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대폭 해제하고 완화했습니다. 서울 용산어린이정원부터 경기 고양 테크노밸리,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강원 고성과 속초 일대까지 전국 10개 지역이 이번 조치의 대상이 되었는데요. 이번 결정의 핵심은 군사 작전에 지장이 없는 지역의 규제를 걷어내 민간의 재산권과 개발권을 되살리는 데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비행안전구역의 대폭적인 축소입니다. 육군 수색비행장을 헬기 전용 기지로 전환하면서 서울 마포·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일대의 고도 제한이 풀렸고, 세종 조치원비행장 통합 이전으로도 규제가 해소되었습니다. 시흥시 군자동 일대는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낮춰져 주민들의 생활 불편도 한결 덜어졌습니다.

지역마다 달라지는 풍경

이번 규제 완화는 단순히 지도 위 선을 지운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고양시에서는 일산테크노밸리의 본격적인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게 되었고, 평택 고덕지구는 삼성전자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배후 주거단지 조성과 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용산 어린이정원 인근은 용리단길 상권과 연계한 도시재생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연히 각 지자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2만 2천 명의 고용 창출과 5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며 토지 분양에 나설 계획이고, 평택시는 반환되는 탄약고 부지를 평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만큼 중요한 건 각 지역의 실제 개발 여건과 사업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일입니다.

기대와 신중함 사이

규제가 풀렸다고 해서 내일 당장 크레인이 들어서는 건 아닙니다. 토지의 입지 여건과 기반시설 확충 가능성, 그리고 다른 법적 규제와의 충돌 여부에 따라 실제 효과는 지역별로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규제 해제 자체를 곧바로 개발 호재로 보기보다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수익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의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현 정부는 임기 내에 민간인통제선을 평균 2km 끌어올려 접경 지역 규제를 추가로 완화할 방침인데, 이는 여의도 면적의 240배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사실 이번 조치는 그 신호탄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앞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아닌 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균형 있는 검토와 실행이 뒤따르는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