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우주방사선 측정기, 2030년 NASA 달 착륙선 타고 달 남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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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7일 오후 7:46

발행: 2026년 8월 17일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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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이 NASA와 협력하여 국산 달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기(LVRAD)를 2030년 발사 예정인 민간 달 착륙선에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이 장비는 달 남극의 우주방사선과 중성자 환경을 측정하여 향후 유인 탐사와 달 기지 건설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달 남극으로 향하는 국산 측정기

우주항공청이 NASA와 손을 잡고 국산 달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기를 달 남극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이 장비는 2030년 발사 예정인 미국 민간 달 착륙선에 탑재되어 우주방사선 환경을 직접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LVRAD는 이번 착륙선에 실리는 7개 장비 가운데 미국이 아닌 국가가 개발한 유일한 탑재체입니다.

우주항공청과 NASA는 최근 이행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은 내년인 2027년까지 측정기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NASA는 인튜이티브 머신즈가 개발하는 CT-4 임무 달 착륙선에 이 장비를 실어 2030년경 발사할 계획입니다. 물론 NASA의 전체 일정에 따라 발사 시기는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왜 달 표면의 방사선을 측정하나

달은 지구와 달리 자기장과 두꺼운 대기가 없어 우주방사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환경입니다. 특히 달 남극은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계획의 핵심 탐사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기간 달에 머무는 우주인과 착륙선이 방사선으로부터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LVRAD는 우주방사선 선량 및 분광계와 중성자 분광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에너지 입자의 에너지 특성과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인체 조직을 모사한 물질로 방사선 투과량과 생물학적 영향을 평가합니다. 중성자 분광계는 달 표면의 중성자 환경을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향후 유인 및 무인 탐사의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국제 협력의 새로운 지평

이번 협력은 단순히 장비 하나를 보내는 차원을 넘어, 향후 달 기지 건설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함께 그려가는 과정입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약정이 NASA와의 미래 달 기지 협력을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앞으로도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달 탐사 기술을 고도화하고 우주 과학 분야에서의 기여를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국산 측정기가 달 표면에서 처음으로 데이터를 보내오는 2030년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