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의 ‘떡만둣국 외교’로 한중 문화 교류의 물꼬를 튼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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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6일 오전 2:17

발행: 2026년 1월 5일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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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는 중국 국빈 방문 중 ‘떡만둣국 외교’로 중국 여성 인사들과 우호를 다졌고, 펑리위안 영부인과의 첫 만남에서도 팬심과 추억을 나누며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는 정치·경제 외에 문화와 인적 교류가 한중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보여준다. 김 여사의 적극적인 한식 외교와 여성 네트워크 구축은 양국 간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떡만둣국 한 그릇에 담긴 두 나라의 정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5일, 김혜경 여사는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 관저에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한중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해온 중국 여성 인사 9명을 초청해 직접 준비한 떡만둣국을 대접한 것이다. “한국의 설날 떡국과 중국의 춘절 만두를 합쳐 봤어요. 두 나라의 정이 함께 어우러지길 바라며 만들었습니다.” 김 여사의 말처럼, 이날 오찬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문화적 공감과 우호의 상징이었다.

지단 부치는 손길, 한중 관계의 미래

하늘색 앞치마를 두른 김 여사는 요리사와 함께 떡만둣국을 만들며 참석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했다. 계란 지단을 얇게 부치며 “제가 손이 좀 커서 그런지 잘 부쳐지네요. 이게 한중 관계가 좋아질 징조가 아닐까요?”라고 농담 섞인 말을 던지자 자리엔 웃음이 터졌다. 왕단 베이징대 부학장은 “김 여사의 정성이 가득 담긴 떡만둣국에서 진정한 우정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양국의 우호가 맑은 시냇물처럼 오래 흐르길 바랍니다.”라고 화답했다. 지단이 잘 부쳐지는 작은 일상이 두 나라의 관계를 점치는 상징으로 확대되는 순간이었다.

“오래전부터 팬입니다” 영부인들의 첫 만남

같은 날, 김혜경 여사는 펑리위안 중국 영부인과도 첫 대면을 가졌다.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두 여사는 밝은 미소로 손을 맞잡았다. 차담 시간에는 김 여사가 “오래전부터 팬이었어요. APEC 때 함께 오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 펑 여사는 “감사합니다.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창덕궁과 동대문시장의 따뜻한 분위기가 아직도 생생해요.”라며 화답했다. 두 영부인의 자연스러운 교감은 한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신호탄이 됐다.

문화로 뚫는 외교의 길

김혜경 여사의 이번 행보는 문화 외교의 힘을 보여준다. 떡만둣국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새해 문화를 연결했고, 영부인 간의 대화에서는 팬심과 추억을 나누며 친밀감을 쌓았다. 이는 정치·경제적 협상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국민 간 정서적 유대를 만드는 중요한 디딤돌이다. 특히 김 여사는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 김치를 소개하고, 유엔총회에서 K-푸드 간담회를 연 바 있다. 이번 중국 방문에서도 한식 외교를 이어가며 문화적 공감대를 확장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간 ‘여성 인사 네트워크’

오찬에 초대된 중국 여성 인사들은 교육, 문화, 예술, 사회복지, 스포츠,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온 이들이다. 왕단 부학장은 “김 여사의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우리 모두가 양국 우호를 잇는 사절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리가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교류를 기대합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 자리는 여성 리더십을 통해 양국 간 소통 채널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마무리: 식탁 위 외교의 힘

한중 관계가 정치·경제적 갈등을 딛고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지금, 김혜경 여사의 ‘떡만둣국 외교’와 펑리위안 여사와의 따뜻한 첫 만남은 작지만 의미 있는 신호다. 문화와 인적 교류가 외교의 견인차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게 비추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