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본토 사정권 SLBM 태평양 발사…핵 삼위일체 완성

조Y동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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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7일 오후 4:48

발행: 2026년 7월 6일 오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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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26년 7월 6일 태평양으로 사거리 1만km 이상의 3세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3'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핵잠수함에서 처음 발사했다. 얕은 보하이해에서 쏴 미국 본토 사정권에 들어선 데다 핵 삼위일체를 완성해 국제사회에 파장을 던졌다. 일본·호주·나토가 우려를 표한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9월 시진핑 방미를 앞두고 침묵했다.

미사일 한 발이 꺼낸 전략적 메시지

2026년 7월 6일 정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태평양 공해상을 향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한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발사 시각은 낮 12시 1분이었고, 모의 탄두를 탑재한 이 미사일은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3세대 SLBM인 '쥐랑-3'로 추정됩니다. 사거리가 1만km 이상에 달하는 이 무기는 미국 본토를 충분히 타격할 수 있는 사정권 안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발사의 의미는 '최초'라는 수식어에 있습니다. 중국이 핵잠수함에서 전략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094형 핵잠수함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중국은 이를 "국제법과 관례에 따른 연례 군사 훈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지만, 국제사회는 단순한 훈련이 아닌 전략적 시그널로 받아들였습니다.

얕은 바다에서 쏜 깊은 계산

특히 주목할 지점이 있습니다. 발사 장소가 평균 수심 18m에 불과한 보하이해였다는 점입니다. 바닷속 잠수함 기동과 미사일 발사가 극도로 까다로운 환경임에도 중국은 이를 극복했고, 이로써 내해에서 직접 태평양을 향해 공격이 가능해졌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설정해 온 '제1도련선'의 전략적 제약을 사실상 돌파한 셈입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발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는 길"이라고 옹호하며, 2차 핵 공격 능력 강화가 특정 국가의 핵 협박에 대응하는 핵 억지력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4년 9월 태평양으로 발사한 둥펑-31AG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SLBM까지 확보하면서, 중국은 ICBM·전략폭격기·SLBM으로 구성된 '핵 삼위일체' 체제를 사실상 완성했습니다.

강대국들의 엇갈린 반응

반면 주변국과 동맹국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냉담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전 통보 부족에 따른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안보 원칙 개정에 서두를 뜻을 비쳤고, 호주와 뉴질랜드 외무장관도 잇따라 반발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튀르키예 앙카라 기자회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이 대서양 지역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순진하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가장 이례적인 것은 미국의 침묵이었습니다. 미사일 발사 당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9월 24일경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미중 관계의 안정만을 강조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방부 모두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고, 일본 닛케이 신문은 "안보 위협이 커짐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과의 관계 안정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보를 다르게 읽습니다. 사사카와평화재단 야마모토 가쓰야 그룹장은 "SLBM이 기본적으로 미국을 겨냥한 무기"라면서 "대만 문제에 대한 인세를 바꾸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만 표출"이라고 봤고,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힘을 숨기던 도광양회 기조에서 벗어나 군사 굴기를 본격화하는 신호"라고 진단했습니다. 향후 미중 관계의 향방을 결정짓는 9월 시진핑 방미까지 이 긴장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