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빨 뽑겠다" vs 김민석 "내란 연속행위"...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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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2일 오후 5:01

발행: 2026년 9월 12일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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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검찰 기소계획서를 공개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고발하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양측은 거친 설전을 이어가며 갈등이 격화하고 있고, 이는 단순한 인사청문회 공방을 넘어 수사 기록 공개의 적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수사자료 공개 후폭풍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탁 의혹을 폭로하면서 공개한 검찰 내부 문건이 정치권에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검찰이 외압을 받아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때 근거로 제시한 게 당시 수사팀이 작성한 기소계획서였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은 한 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은 이를 접수해 13일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인사청문회 공방을 넘어 수사 기록의 공개 적절성과 경찰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거친 설전의 정치장

양측의 대립은 발언 수위가 점차 거칠어지는 양상입니다. 한 의원은 SNS를 통해 김민석 대표를 향해 "짖어놓고 물 용기 없으니 경찰을 동원한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고발인인 김동아 의원에게도 "민주당 오빠들의 이빨이 되어주려 하느냐"는 등의 표현을 썼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한 의원의 발언이 검사 시절 언어 습관의 잔재라며, 국민이 선출한 의원에게 쓸 말이 아니라고 질타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한 의원의 행보를 '관종 정치'이자 검찰 임명권을 노리는 '내란 연속행위'라고 규정했는데요. 양측 모두 사안의 법적 쟁점보다는 상대의 도덕성과 자격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어 정치적 공기가 매우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파장과 쟁점

이번 갈등이 주는 정치적 의미는 적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강경 대응이 오히려 무소속 의원의 존재감을 키워주는 역설을 낳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국민의힘 측에서도 총리실 사찰 논란 등에서 한 의원과 공조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죠. 다만 민주당은 수사 기록 유출이 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이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의원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자세를 내비쳤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가 법적 판단의 문제인지, 아니면 정치적 공방의 소재인지에 대한 해석은 향후 수사와 청문회 과정에서 계속 엇갈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