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선수 최초의 데뷔전 선발승
한화 이글스의 신인 투수 박준영이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5월 10일 대전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겁니다. 이는 리그 역대 36번째 기록이지만, 육성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박준영은 청운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한화의 테스트를 통해 입단한 케이스입니다.
퓨처스리그에서 빛난 성장
박준영의 이날 호투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2025년 겨울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1군에 콜업됐습니다. 특히 김경문 감독은 외국인 투수진과 문동주의 이탈로 선발진에 구멍이 난 상황에서 박승민 투수코치의 추천을 받아 박준영을 깜짝 선발로 결정했습니다. 박준영은 2025년 야구 예능 '불꽃야구'에 출연하며 팬들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이날 경기에서 그 잠재력을 증명했습니다.
안정감으로 LG 타선 봉쇄
박준영은 1회부터 강하게 출발했습니다. 최고 구속 142km의 직구를 바탕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습니다. 총 7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고, 위기 때마다 침착하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속 시리즈 승리를 완성했으며, 박준영은 "부모님 생각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