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여야 총력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가 29일 시작됐습니다. 첫날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은 7.02%로 4년 전보다 소폭 상승했는데요. 전남이 14.5%로 가장 높고 대구가 5.46%로 가장 낮았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전국 각지를 돌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서울 성남 모란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 달라"고 호소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강원 지역을 찾아 "독재를 막기 위해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역설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양당 모두 사전투표 독려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 힘 싣기' vs '독재 견제'
양당의 선거 전략은 확연히 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라는 프레임으로 접근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윤석열·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감옥 3인방'으로 규정하며, 이들을 옹호하는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호남과 충청 접전지에서는 사투리까지 동원해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세웠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전투표 과정에서의 행동을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한 표 차이로 승부가 갈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는 정원오-오세훈, 김부겸-추경호 등 양당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접전지와 투표율이 승패 가른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투표율입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78.1%가 투표 의사를 밝혔지만, 실제 투표율이 어느 수준에 이를지는 미지수입니다. 여야는 전남·광주, 전북, 충남, 강원, 대구·경북 등 주요 접전지에 집중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내란 세력'으로 공격하며 사퇴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보수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이어지며, 남은 4일간의 본투표 기간이 최종 승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