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일방적 결정
한국GM이 내년 2월 15일을 기해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을 완전히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국 본사인 제너럴모터스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지난 5월부터 추진해온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입니다. 직영센터 폐쇄는 단순한 사업구조 개편을 넘어 서비스 산업의 외주화와 미래차 전환에 따른 고용 정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노사 갈등의 심화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이번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올해 임단협 당시 '미리 정해진 결과 없음'을 전제로 합의했음에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직영 서비스센터 활성화를 위한 태스크포스팀 운영을 논의 중이던 참에 이뤄진 결정이라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비스 체제 전환 배경
한국GM은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종료 후 전국 380여개 협력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재무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부평공장 유휴부지 매각과 함께 추진되는 이번 전환은 비용 효율성 제고와 서비스 네트워크 효율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용 안정성 우려
가장 큰 쟁점은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입니다. 한국GM은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다른 직무로 재배치할 예정이며, 새로운 직무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직무 이동을 넘어 향후 본격적인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서비스 부문의 외주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쟁점
이번 결정은 단순한 영업장 폐쇄를 넘어 한국 자동차 산업의 구조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노사 간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교섭 과정에서 어떤 타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또한 협력 서비스센터로의 전환 과정에서 고객 서비스 질이 저하되지 않을지도 중요한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