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100주년, 유통·식품업계 '한글 마케팅' 확산

뉴경디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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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9일 오전 9:50

발행: 2026년 10월 9일 오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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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유통·식품업계가 한글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GS25와 CU 등은 서체를 무료 배포하고, 미디어아트와 드론쇼, 한정판 출시 등 체험형 행사로 소비자와 소통합니다. 해외에서는 오리온과 CJ제일제당 등이 포장에 한글을 새겨 K-프리미엄의 상징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글날 100주년, 기업들이 주목한 한글의 가치

2026년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유통과 식품업계가 한글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념일 이벤트를 넘어, 한글을 브랜드 정체성과 연결 짓는 시도가 눈에 띄는데요. 신세계면세점은 한지에 담은 안녕 미디어아트를 선보였고, 롯데백화점은 전통문화를 결합한 팝업을 열었습니다. 한글이 이제 기업의 철학과 가치를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은 겁니다.

서체부터 드론쇼까지, 일상 속으로 파고든 한글

가장 활발한 움직임은 서체 개발과 무료 배포입니다. GS25는 혜자로운체를, CU는 산돌과 협업한 SD CU 좋은친구 서체를 공개했는데요. BGF리테일도 좋은친구 서체를 내놓으며 소비자에게 다가갔습니다. 기업들은 서체를 무료로 나눠 일상 글쓰기 속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고 있습니다.

체험형 행사도 다양합니다. 서울 한강에서는 2026 한강 드론 라이트 쇼가 열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배달의민족은 푸드트럭과 지역 상권 연계 쿠폰으로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한글 자음과 모음 44종을 초콜릿으로 구현한 한정판을 출시했고, 농심은 안성탕면 초성 놀이로 SNS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앱과 매장을 한글로 바꿨고, 롯데리아와 파리바게뜨도 각각 리아체와 K파바 캠페인으로 한글날을 기념했습니다.

해외에서 더 빛나는 한글, K-프리미엄의 상징

한글은 해외 시장에서 한국 제품임을 알리는 인증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베트남과 인도에 수출하는 과자 포장에 한글을 넣어 브랜드명을 통일했고, CJ제일제당은 만두 포장에 만두를 새겼습니다. 동원과 롯데도 고추, 수박을 발음 그대로 적어 수출하는데요. 한글이 새겨진 제품은 신뢰와 안전의 이미지를 주며, 현지 소비자들은 이를 K-프리미엄의 표시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세종대 김대종 교수는 한글이 있으면 제품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하다는 인상을 준다며, 한국 제품이라는 판단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때 판매처의 요청으로 시작된 한글 표기가 이제는 K-푸드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셈입니다.

앞으로도 기업들의 한글 마케팅은 더욱 진화할 전망입니다. 한글의 조형미와 정체성을 활용한 시도가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