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문회 추진되는 축구협회...월드컵 참사 책임 놓고 공방

서s네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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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일 오후 9:02

발행: 2026년 7월 2일 오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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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32강 탈락 이후 국회에서 축구협회 청문회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감독 불투명 선임과 협회 운영 문제를 비롯해 선수단과의 갈등까지 여러 민감한 쟁점이 드러났는데요. 전문가들은 차기 감독 논의를 넘어 유소년 육성과 지도자 선순환 체계를 포함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월드컵 참사 후폭풍, 국회 청문회로 번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32강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남겼습니다. 이로 인해 정치권의 압박 수위가 한층 높아졌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개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대표팀 운영 실패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협회의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전면적으로 들여다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 등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청문회 일정 수립에 정치적 변수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감독 선임부터 선수 갈등까지

문제는 이번에 불거진 갈등이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기능이 무력화되고 면접 절차가 불투명하게 진행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런 정황으로 인해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월드컵 전 대표팀 선수들과 협회 사이에는 전세기 이용, 초상권 문제, 포상금 처리 등 다양한 갈등이 쌓여 있었습니다. 이처럼 내부의 복잡한 문제들이 대표팀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 내에서 책임론이 거센 홍명보 전 감독이 일본 J리그에서는 여전히 일류 지도자로 평가받으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근본 개혁 없이는 반복될 위기

홍명보 전 감독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차기 감독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내파와 해외파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국적보다는 명확한 축구 철학과 검증된 업적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사실 한국 축구는 감독 교체가 잦아 '독이 든 성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도자 선임에 대한 조급함이 컸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인물 교체나 속도전식 개혁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처럼 연령별 대표팀을 통한 일관된 철학과 장기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유소년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이어지는 지도자 육성 체계를 다지고, 특정 스타 출신에 대한 특혜를 지양하는 선순환 구조가 시급해 보입니다. 교육 정책과 체육 정책의 유기적인 융합까지 고려해야 비로소 한국 축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