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육군과 피지컬 AI 국방 실증…물류·경계 업무 로봇화 나서

아연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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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4일 오후 6:03

발행: 2026년 8월 14일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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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육군 및 산업통상자원부와 손잡고 국방 분야에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물류 운송과 경계·안전 점검 등 위험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장병의 안전을 확보하고, 군 테스트베드에서 검증된 기술을 민간으로 확산시켜 국내 피지컬 AI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수소 모빌리티와 새만금 AI 밸리 연계 등 폭넓은 협력도 함께 추진됩니다.

국방 현장에 떠오른 피지컬 AI

현대차그룹이 육군과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본격적으로 국방 분야에 피지컬 AI를 심기로 했습니다. 지난 14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을 시작으로, 물류 운송부터 경계 및 안전 점검까지 로봇과 인공지능이 장병들을 지원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인데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이를 전력화까지 연결하려는 포괄적인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움직임에는 병력 자원 감소라는 현실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위험하고 반복적인 지원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장병들은 본연의 임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고, 동시에 안전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군이 신속하게 수용해 실제 전력으로 전환하는 긴밀한 협력 체계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물류부터 경계까지, 로봇이 담당하는 군 지원 업무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피지컬 AI가 적용되는지 살보면, 물류 자동화와 물자 운송, 경계 및 안전 점검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런 업무들은 사람이 하기에는 반복적이고 위험한 경우가 많아 로봇의 강점이 확실히 발휘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선정된 기술들은 육군 내 테스트베드에서 실제 운용 환경에 준하는 엄격한 기준으로 신뢰성과 활용성을 검증받게 됩니다. 이런 군의 까다로운 환경을 통과한 기술은 민간 상용화에서도 완성도를 인정받게 되는 셈입니다.

협력의 무대는 군 내부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판교에 조성된 육군 'AX 거점'에서는 실증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민·군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소 모빌리티 분야까지 협력의 폭이 넓어졌는데요. 기아가 이미 수소동력 경전술차량(ATV) 시험평가를 마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새만금 AI 밸리에 들어설 로봇 제조 클러스터 및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민·관·군 손잡고 만드는 피지컬 AI 생태계

이번 협력에서 각 기관의 역할은 명확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개발과 실증에 필요한 인력과 기술을 지원하며 현장 장병들의 피드백을 제품 개선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육군은 테스트베드와 통신 환경 등 최적의 시험 운용 환경을 제공하며, 산업통상자원부는 관련 산업 정책을 마련하고 국내 로봇 산업 생태계와 국방 수요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방 환경은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극한의 테스트베드입니다. 야외 환경과 장시간 운용을 견뎌내야 하므로, 여기서 검증된 기술은 상용화 단계에서 완성도가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군에서 축적된 고신뢰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민간 산업 현장으로 기술을 확산시키며, 국내 피지컬 AI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국방 분야의 첨단기술 전환은 물론이고 민간 로봇 산업의 질적 도약에도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세 기관이 구성할 협의체와 사업별 실무 책임자 체계를 통해 얼마나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