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에도 韓 증시 '상승'…금리 인하 기대감에 반도체주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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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일 오후 5:15

발행: 2025년 10월 1일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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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셧다운 시작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3455선을 회복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우려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셧다운 현실화… 韓 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마감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적인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현실화되었지만, 국내 증시는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예상외의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코스피 지수를 3455선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셧다운, 경기 둔화 우려 속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미국 정부의 셧다운은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며 금융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연방 정부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면서 경제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실제로 셧다운 개시 초기 뉴욕증시 역시 혼조세를 보이며 불안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한국 증시 투자자들은 이번 셧다운을 오히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를 이끌어낼 요인으로 해석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덜 느끼고 금리 인하를 서두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으로 작용하는 심리가 시장 전반에 퍼지면서, 투자자들은 셧다운 리스크보다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국인·기관 매수세 유입, 반도체주 ‘날개 달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외국인은 8458억원(약 8459억원)을, 기관은 2188억원(약 220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조 846억원(약 1조 85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이들의 매도 물량을 기관과 외국인이 흡수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 대형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50%, 3.6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8만 6000원대에 거래를 마치며 '9만 전자'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둔 듯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4조 5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훈풍이 국내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0.40% 상승한 845.34에 장을 마감하며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 37억원을 순매수하며 홀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45억원, 14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대조를 보였습니다.

전문가 "금리 인하 기대감, 당분간 시장 동력 될 것"

대신증권의 한 연구원은 이번 셧다운 사태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맞물리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미국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나쁜 것도 좋다(bad is good)'는 심리를 자극했다"며,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증시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9월 수출입 지표가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흐름을 보인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세는 한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기획재정부와 미국 재무부의 환율정책 관련 논의 이후 안정세를 찾으며 추가적인 외환 리스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셧다운이라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글로벌 기술주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하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