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0m 고지의 벽
LAFC가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에서 톨루카에 0-4로 대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해발 2670m의 고지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슈팅 0개에 그쳤고, 팀은 합계 2-5로 무너졌습니다. 사실 고지대에서는 공이 더 멀리 튀고,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빨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LAFC는 이 조건에 적응하지 못했는데요, 이 패배는 2026년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 감독에게도 뼈아픈 참고 자료가 됐습니다.
홍명보호의 고지대 전략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가 멕시코 과달라하라(1571m)에서 열릴 것을 대비해 이미 고지대 훈련을 계획해 왔습니다. 과달라하라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엘살바도르와의 실전 경기를 준비하면서 솔트레이크시티(1460m)에서도 적응 훈련을 진행했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월드컵 경기장보다 더 높은 2670m의 압도적인 환경이었습니다. 손흥민의 부진은 그가 세계적인 선수임에도 고지대 변수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월드컵을 위한 교훈
고지대에서는 장거리 패스가 빨라지고, 골킥이 더 높이 올라가는 등 경기 양상이 달라집니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응해 스리백 전술로 역습을 강화하려 하지만, 선수 개인의 체력 관리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LAFC의 패배는 단순한 클럽 경기 이상으로, 대표팀이 고지대에서 어떤 전술과 체력 안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험장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A매치에서 손흥민은 동료들과 고지대 적응 경험을 공유하며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2026년 6월, 과달라하라에서의 승부는 이런 작은 디테일에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