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특조위, 박희영 구청장·송은영 전 역장 수사 요청…내부 감찰도

한네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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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8일 오후 7:15

발행: 2026년 5월 8일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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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특조위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송은영 전 이태원역장에 대한 수사 요청을 의결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전단지 수거 지시로 비상대응 지연 의혹을, 송 전 역장은 허위 증언 혐의를 받습니다. 한편 송기춘 전 위원장 사임과 조사국장 내부 감사로 내부 혼란도 겪고 있습니다.

수사 요청의 배경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송은영 전 이태원역장에 대한 수사 요청을 결정했습니다. 2026년 5월 8일 열린 제57차 회의에서 의결된 이번 결정은, 두 인물이 참사 당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거나 허위 진술을 했다는 의혹에 따른 겁니다. 특조위는 박 구청장에게 위증·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송 전 역장에게는 위증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박 구청장의 경우, 참사 당일 대통령실 인근에서 반정부 전단지를 수거하라고 지시해 비상대응 인력이 현장에 출동하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입니다. 특조위는 이 지시로 인해 구조 활동이 지연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송 전 역장은 청문회에서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에 관한 경찰 요청이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실제로는 협의가 있었다는 게 특조위의 조사 결과입니다.

위원장 사임과 내부 감찰

한편 특조위는 내부적으로도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송기춘 전 위원장이 사임한 데 이어, 한상미 진상규명조사국장에 대한 내부 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상철 상임위원은 '엄중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습니다. 유가족들은 조사 부진과 리더십 부재를 강하게 비판하며, '진상규명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날 회의장 엘리베이터 앞에는 조사국장을 규탄하는 인쇄물이 붙기도 했습니다.

유족의 반응과 향후 전망

유가족들은 특조위의 이번 수사 요청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내부 감찰과 위원장 사임에 대해선 '무책임하다'는 반응입니다. 한 유족은 '조사국장의 독단적 인사 운영이 골든타임을 허비했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특조위는 수사 요청서를 서울서부지검 검경 합동수사팀에 접수할 예정이며, 추가로 조사 기간 연장을 위해 국회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이 어떻게 규명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