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석 안팎 '미니 총선' 가능성…내년 6월 재보선 판 커진다

g연M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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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4일 오후 6:48

발행: 2025년 12월 14일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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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미니 총선'급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역 의원들의 광역단체장 출마와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결과에 따라 최대 10석 안팎의 공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조국, 한동훈 등 거물 정치인들의 국회 복귀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이 선거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띨 가능성이 높아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재보선 아닌 정치 지형 변곡점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단순한 의석 보충을 넘어 ‘미니 총선’급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 계양을과 충남 아산 등 2곳의 재보선이 확정된 상태지만,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와 사법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최대 10석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향후 정국 주도권과 여야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정치적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재보선이 불가피한 상황은 크게 두 가지 경로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는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재판 결과로 의원직을 상실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여당 역시 경쟁적으로 경선 준비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역 의원들, 지방선거 도전 잇따라

서울에서만 박홍근, 박주민, 서영교, 김영배, 전현희 민주당 의원 등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거나 검토 중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추미애 전 장관과 한준호, 김병주 민주당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부산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호남 지역에서는 이원택, 안호영, 주철현, 신정훈 의원 등이 각각 전북·전남지사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이처럼 주요 지역의 광역단체장 선거에 현역 의원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이들의 지역구는 자연스럽게 공석이 됩니다. 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되는 순간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내년 2~3월 공천 과정이 재보선 확정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재판 결과에 달린 추가 공석

다른 한편으로는 법정 싸움의 결과가 재보선 규모를 좌우합니다. 민주당 소속 양문석, 이병진, 신영대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2심에서 당선 무효형 또는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라 상고심 결과에 따라 의석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송옥주, 허종식 의원 역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아 항소심 진행 상황에 따라 운명이 갈릴 예정입니다. 이들의 재판 속도와 결과는 재보선 시기를 포함한 선거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4월 30일까지 재보선 실시 사유가 확정되면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선거가 치러집니다. 따라서 재판이 이 시한 전에 결론나지 않으면 재보선이 다음으로 미뤄질 수도 있어, 정치권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거물 정치인들의 복귀 가능성에 주목

이번 재보선이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등 거물급 정치인들의 국회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기 때문입니다. 조국 대표는 고향인 부산 북갑 출마설이, 한동훈 전 대표는 특정 재보선 지역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또한 인천 계양을에는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경기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여당 후보로 거론되는 등 주요 인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출마 여부는 단순한 지역구 승패를 넘어, 당내 권력 구도와 향후 대선 주자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해석됩니다. 특히 이번 재보선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띨 가능성이 높아,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전망과 정치적 파장

결국 내년 6월은 지방선거와 재보선이라는 두 개의 주요 선거가 동시에 열리는 ‘쌍끌이 선거’가 될 전망입니다. 이는 유권자들의 관심을 분산시킬 수도, 오히려 높은 투표율을 이끌어 낼 수도 있는 양날의 검입니다. 각 정당은 지역별로 지방선거 후보와 재보선 후보를 조율하는 복잡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서울과 경기 등 주요 지역에서 다수의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에 도전하면서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해질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구를 지키기 위한 재보선 후보 선정에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야당이 내놓은 공석을 공략할 기회로 삼을지, 아니면 당내 거물을 내세워 판을 키울지 전략적 고민이 깊어질 것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이번 재보선 결과는 21대 국회 후반기와 다음 대선 구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