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뛰어든 로드스터
테슬라가 공개한 신형 로드스터가 도로를 넘어 공중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차량은 600리터급 초고압 공기탱크 두 개와 10개 노즐로 압축공기를 분사해 차체를 띄우고 자세를 조정하는데요. 공개 영상에서는 차량 5대를 뛰어넘고 공중에서 회전한 뒤 착지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2028년 양산 계획과 함께 텍사스 본사에 전용 루프 트랙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상이 만든 유머와 경쟁
공개 직후 온라인에는 AI로 만든 패러디 영상이 쏟아졌습니다. 끊어진 다리를 건너거나 주차 공간을 차지하는 장면, 눈을 날려 버리는 장면처럼 일상의 불편을 유쾌하게 뒤집은 겁니다. 노르웨이 항공과 맥도날드 등 기업들도 마케팅에 이 이미지를 활용했습니다. 한편 플라잉카 스타트업 알레프는 자체 차량을 테슬라 차량 위에서 호버링하며 1,000번째 비행을 기념했습니다. 알레프 측은 테슬라의 진입이 시장 형성과 규제 논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술 과시 뒤의 산업 셈법
이번 발표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 구도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가 대중형 전기차 경쟁보다 자율주행과 차별화된 이미지에 무게를 두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정부 지원과 낮은 생산비를 앞세워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고, 포르쉐와 재규어 같은 전통 브랜드는 고급화와 자율주행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한 외국계 증권사는 신형 로드스터 공개 후 테슬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로드스터가 실제 양산과 규제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하늘을 나는 차라는 상징만으로 투자와 시장의 관심을 끌어올린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