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탄생...한강 르네상스 완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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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1일 오후 8:48

발행: 2025년 10월 21일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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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3700억 원을 투입해 노들섬을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한 공중 정원과 사운드스케이프를 통해 자연과 예술이 조화로운 공간을 창출할 예정이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 개발 무산의 아픈 역사가 있어 우려도 존재하지만, 순차적 개방을 통해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100년 만의 변신

1917년 조성된 이후 방치되거나 개발이 무산되며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노들섬이 마침내 대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3700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예술섬'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했는데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강 한가운데 문화 예술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한국의 산과 꽃잎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한 공중 정원이 노들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섬 서쪽 일부만 공연장과 편의시설로 활용되고 있어 시민들이 아쉬워하던 부분을 해소하면서,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공간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젖은 사막에 피어나는 예술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토마스 헤더윅은 노들섬을 '서울에 내린 축복'이자 '희망의 안식처'로 표현합니다. 그는 한강을 '젖은 사막'에 비유하며, 그동안 도시가 강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방치해왔다고 지적했는데요, 노들섬 개발이 바로 이런 문제의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헤더윅스튜디오가 제안한 '사운드스케이프' 설계는 콘크리트 기둥 위에 공중 정원을 조성하고 공중 보행교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현됩니다. 또한 한강대교 하부에는 미디어파사드 '아틀리에 노들'을 설치해 한강버스를 통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분리되고 고립된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 비전입니다.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도전

노들섬 개발에는 아픈 역사도 함께합니다. 2005년 오페라하우스 추진 당시 570억 원의 예산이 무산된 사례가 있어, 이번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당시 서울시장 교체로 중단된 한강예술섬 조성 계획의 기억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서울시는 공사를 완료하는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하며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을 한강르네상스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과 같은 일로 규정하며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의 실패 경험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세대를 위한 플랫폼

헤더윅은 현재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가 상업 공간 조성에 치중하고 공적 공간 투자에는 소홀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시민 간의 물리적, 정신적 거리가 멀어지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연결하고 안정감을 제공하는 공적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데요, 노들섬이 바로 이런 공공선을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공간이라고 봅니다.

2030세대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는 그의 말처럼, 노들섬 개발은 문화도시의 진부한 공식에서 벗어나 모든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동쪽 숲 정비와 보행로 확충 등 그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지역까지 시민들에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노들섬이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닌, 서울 시민들의 일상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생생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100년 이상을 기다린 변신이 이번에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사업의 추진 과정과 결과가 서울의 공간 혁신에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