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만원 아이폰 듀오, 품절 대란 속 '크랙게이트'…출시 사흘 만에 갈린 희비

머한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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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6일 오전 2:04

발행: 2026년 10월 25일 오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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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사흘 만에 품절 대란과 내구성 논란을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6시간 만에 화면이 깨졌다는 제보에 힌지 주변 균열이 집중되며 '크랙게이트' 논란이 번졌고, 삼성 갤럭시 Z 폴드8과 비교되는 시험 결과도 나왔습니다. 애플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164만 원대 수리비와 시장 전망이 함께 주목됩니다.

품절 대란과 파손 논란, 동시에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내놓은 지 사흘. 판매 현장은 뜨겁습니다. 지난 10월 23일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동시 출시됐고, 서울 명동 애플스토어 앞에는 100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습니다. 329만 원부터 509만 원까지인 국내 출고가에도 1차 사전예약은 1분 만에 마감됐습니다.

문제는 출시 직후부터 불거졌습니다. 호주의 한 구매자는 제품을 받은 지 6시간 만에, 20번도 채 여닫지 않은 상태에서 내부 화면이 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네 번 접었다 펴는 과정에서 힌지가 뻑뻑해지더니 파손음과 함께 고장이 났다는 후기가 올라왔고요. 레딧에는 '크랙게이트' 제보 페이지까지 개설됐습니다.

힌지에 몰린 균열

파손 부위가 일관되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화면을 펼쳤을 때 오른쪽 화면 중앙에서 살짝 내려온 지점, 즉 힌지 주변에 균열과 밝은 선이 집중된다는 겁니다. 미국·중국·일본 매장의 전시 기기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포착됐습니다.

유튜버 제리릭에브리싱의 실험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모래를 뿌린 뒤 접자 힌지 내부로 이물질이 들어가 기기가 완전히 닫히지 않았고, 역방향으로 구부리자 내부 화면에 녹색 줄이 생기며 터치가 먹통이 됐습니다. 같은 시험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은 내부 화면이 멀쩡했습니다.

다만 과도한 외력을 가한 실험이라 실제 파손과 같은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스토어 7곳에서 파손으로 인한 수리·반품 사례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재조명된 '조잡하다' 발언

논란이 커지면서 과거 발언이 다시 소환됐습니다. 존 터너스 CEO는 출시 전 경쟁사 폴더블폰이 "다소 싸구려 같고 조잡하게 느껴졌다"고 언급했는데요. 7년간 내구성을 다져온 삼성전자와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수리비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증이 적용되지 않는 내부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164만 9천 원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 가격의 절반을 넘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화면 보호필름을 12개월간 무료로 교체해 줍니다.

시장 전망은 여전히 밝습니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2,200만 대를 넘어 22% 성장하고, 2028년에는 3,6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봅니다. 애플의 첫 폴더블이 초기 품질 논란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