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에서 펼쳐진 역대 최대 정원박람회, '서울류'로 K컬처 확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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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3일 오후 12:30

발행: 2026년 5월 3일 오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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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서울숲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해 180일간 운영된다. 개막 첫날 30만 명 이상 방문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주제 '서울류'는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을 정원 예술로 표현한다. 서울시는 이 행사를 통해 서울숲과 성수 일대를 정원 도시로 브랜드화하고 시민 일상에 초록빛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한 정원박람회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5월 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개막했습니다. 축구장 12개 크기에 달하는 9만㎡ 부지에 167개 정원을 조성한 역대 최대 규모로, 180일간 운영될 예정입니다. 개막 첫날만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들었는데요, 지난 10차례 박람회 중 가장 많은 첫날 방문 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개막식에서 직접 상패를 수여하며, 이번 박람회가 시민 일상에 초록빛 변화를 불러오는 '5분 정원 도시' 서울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류'로 읽는 K컬처의 확산

박람회의 주제는 '서울류(流)'입니다. 1980년대 홍콩 영화가 아시아를 휩쓴 '항류(港流)'에서 착안한 개념으로, 서울의 트렌드가 세계적으로 흘러넘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K팝, K뷰티 등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을 정원 예술로 풀어낸 거죠. 총감독을 맡은 김영민 씨는 서울숲을 장소로 선택한 이유를 글로벌 주제 설정과 해외 관심 유치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정원들이 이 주제를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류의 근원' 정원은 북한산과 남산 자생종으로 한양의 멋을 표현했고, 'K-뷰티 가든'은 안동 산불 피해 나무 뿌리를 활용해 자연 회복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정원 도시로의 변신, 서울숲의 미래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서울숲과 성수 일대를 정원 도시로 브랜드화하려는 서울시의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기업과 기관들도 적극 참여해 무신사는 레고 블록을 활용한 '브릭가든'을, 삼표산업은 자연 풍경을 모티프로 한 정원을 선보였습니다. 피카츄 팝업정원 같은 이색 공간도 관람객 눈길을 끌었죠. 서울시는 관람 편의를 위해 정원 둘러보기 프로그램, 서울숲-성수동 연계 관람, 작가 도슨트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2015년 시작된 이 박람회는 지난해 1,044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서울의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잡았고, 이번 개최를 통해 한강 축을 따라 '정원 벨트'를 조성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10월 27일까지 이어지는 동안 시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도심 속에서 다채로운 정원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