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2600명 분쟁조정 신청…이용자 감소·‘탈팡’ 동조 확산

네연연네
10개의 관련 기사

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5일 오전 6:35

발행: 2026년 1월 4일 오전 6:54

요약 생성중...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피해자 2,600명이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쿠팡은 1인당 5만원 상당의 이용권 보상안을 제시했으나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출 경로와 규모에 대한 의혹이 지속되면서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탈팡’ 동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3,370만 건 유출…피해자 2,600명 분쟁조정 신청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진 지 한 달여. 3,370만 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이 분쟁조정 신청에 나서며 쿠팡의 책임을 묻고 있다.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약 2,600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시민단체가 주도한 집단 신청에 1,700여 명, 개별 신청 870여 명이 참여했다. 분조위는 조정 절차 개시를 위한 보정 작업 중이다. 쿠팡은 자체적으로 피해자 전원에게 1인당 5만원 상당의 이용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자들은 제한적 보상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유출 경로와 쿠팡의 보상안, 논란

유출 경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민관 합동 조사단은 용의자가 하루 최대 630만 건, 월 1억 건 이상의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순 노트북 한 대로 가능한 규모인지, 공범 여부 등이 조사 중이다.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 유출량이 3천 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지만,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보상안도 논란이다. 5만원 상당의 이용권은 쿠팡 플랫폼 내에서만 사용 가능해 실질적인 보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SK텔레콤 유출 사건 때 분조위가 1인당 30만원 배상을 권고했던 전례를 볼 때, 쿠팡의 자체 보상안은 턱없이 낮다는 평가다. 분쟁조정 절차가 진행되면 쿠팡은 더 높은 배상을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이용자 이탈 가속화…‘탈팡’ 동조 확산

유출 사태는 쿠팡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12월 4주차 기준 전주 대비 4.15% 줄었고, 12월 1주차에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10.4% 증가했고, 11번가·지마켓 등도 소폭 상승했다. ‘탈팡(쿠팡 탈출)’을 외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판매자들도 쿠팡의 독주와 불공정 관행에 반발하며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탈팡은 없다’는 쿠팡의 오만함이 오히려 반감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출 사태 외에도 과로사, PB 상품 베끼기 등 복합적인 문제가 불거지면서 쿠팡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전망

분조위의 조정안이 나오기까지는 개인정보위의 조사 결과가 필요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쿠팡은 보안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분노가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탈팡’ 움직임이 확산된다면 쿠팡의 시장 지배력도 흔들릴 수 있다. 유통업계 2위 자리를 두고 네이버플러스스토어, 11번가, 지마켓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