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골프' 영상 한 편에 흔들린 여야…리디아 고 반박에 맞고소 공방까지

MS동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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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7일 오후 1:50

발행: 2026년 10월 27일 오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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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김혜경 여사의 태릉CC 골프와 리디아 고 레슨 의혹을 제기하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리디아 고와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고, 민주당은 고발 방침을 밝혔습니다. 공방은 예약 패턴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벽치기 골프 사진 논쟁으로 확대됐습니다.

국정감사에서 터진 1분 30초 영상

논란의 출발점은 10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였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혜경 여사가 지난 20일 태릉CC에서 프로골퍼 리디아 고를 대동해 골프를 즐기고 고액 레슨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는데요. 복수의 경로로 확보했다는 동영상과 사진을 근거로 내세우며 예약 명의와 이용 자격, 레슨비 출처까지 검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영상은 회의장에서 상영되지 못했습니다. 서영교 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이 제동을 걸자 주 의원은 유튜브 채널에 1분 30초 분량을 직접 올렸고, 이 장면이 정치권 전체로 번졌습니다.

리디아 고 반박, 그리고 맞고소

당사자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리디아 고는 SNS에 해당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며 자신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고, 그날은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습니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골프를 친 것 외에는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인용해 전하는 이른바 따옴표 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허위 사실 유포를 스토킹으로 규정하며 고발 방침을 예고했습니다.

주 의원은 사과 대신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표현만 남긴 채 영상에서 리디아 고 사진을 별도 공지 없이 삭제했습니다. JTBC 오대영 앵커는 무고한 특정인의 실명 언급은 견제와 감시가 아니라 명예훼손이라고 짚었습니다.

다시 소환된 벽치기 사진

공방은 골프장 예약 방식과 과거 사례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주 의원은 대통령이 2부 첫 티를 비우고 뒤에 네 팀을 비워두는 형태로 예약해왔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의 1호 임무로 이 의혹을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저 대기실에서 벽치기 스윙 연습을 하던 사진이 다시 회자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대기실에서 벽치기나 하셨다며 맞불을 놨고, 관저 스크린골프장 의혹을 제기했던 쪽에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사실 확인입니다. 영상의 진위와 예약 명의, 비용 출처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여야의 공방은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