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말 폭탄과 언더독 전략…민주당 전당대회 달아오르는 경쟁

M아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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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6일 오전 12:01

발행: 2026년 7월 15일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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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의원의 거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역적', '낙태' 등의 표현을 사용했고, 정 전 대표는 이에 섬뜩함을 표했습니다. 각 후보는 언더독 전략, 중도 확장, 세대교체 등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으며, 당은 선호투표제 도입으로 친명계 단일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거친 말 폭탄과 언더독 전략, 달아오르는 당권 경쟁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점차 과열되는 양상입니다. 특히 송영길 의원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면서 당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송 의원은 호남향우회 간담회에서 집권 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것을 두고 "옛날이면 역적으로 목을 잘라 진압했을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청래 전 대표가 평택 재보궐선거 공천을 후회한 발언을 두고는 "낙태했어야 하는데 낳은 것과 같다"는 비유까지 내놓았죠. 정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전당대회 출마가 목숨을 건 일이냐"며 섬뜩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최민희 의원도 민주공화국에서 나온 발언이 맞는지 비판했습니다.

이런 거친 공방 뒤에는 각자의 뚜렷한 전략이 있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는 언더독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내세우며 개혁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당의 청년화와 실용 노선을 강조하는 '4대 혁신 플랜'으로 정책 경쟁에 나섰고요. 송영길 의원은 '대한민국 2.0 프로젝트'를 내걸며 중도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고민정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앞세우고 검찰 개혁 부작용 최소화를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죠.

반면 당 지도부는 8월 17일 경선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당규를 개정했습니다. 이는 후보가 3명 이상일 때 최하위 후보의 2순위 표를 배분하는 방식인데요. 이 제도가 친명계 후보들 간 사실상 단일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송영길 의원과 김민석 전 총리 등이 서로를 2순위로 선택할 경우 표가 한쪽으로 쏠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정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오히려 차기 대권 의지를 드러낸 전략으로 해석했습니다. 당대표 임기 이후에 치러질 대선을 굳이 지금 언급한 것은 김 전 총리를 겨냥한 승부수라는 것인데요. 이런 가운데 송 의원은 계속해서 정 전 대표의 대통령 경시 태도와 무책임한 발언을 집중 공격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당장은 당심 잡기에 사활을 건 모습이지만, 거친 발언이 이어지면서 당의 화합에 먹구름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한 달간 각 후보의 메시지와 당심의 향방이 어디로 기울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