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말 대규모 시위에 7만 경찰 투입, 파리 근교 총격까지

연Y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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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4일 오후 4:50

발행: 2026년 10월 23일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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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에서 주말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파리 근교에서 6명이 숨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경찰 7만 명과 장갑차, 물대포를 투입하고 주요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교육 불만에서 시작된 시위는 생활비와 정치 쟁점으로 번졌고, 집회권 침해 논란과 추가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총격과 시위가 겹친 프랑스

프랑스가 주말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긴장에 휩싸였습니다. 전국에서 761건의 시위가 예고됐고, 이 가운데 541건은 가두행진입니다. 파리에서는 6만에서 12만 명 규모의 집회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경찰과 헌병 등 7만 명을 투입하고 장갑차 20대, 물대포 차량 15대를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시위 예고 직전에는 총격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23일 파리 서부 트라프와 라베리에르에서 한 남성이 차량을 타고 주유소와 놀이터 등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6명이 숨지고 12세 소녀가 다쳤습니다. 경찰은 39세 용의자를 체포했고, 인종과 종교를 겨냥한 테러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장을 찾아 ‘프랑스에 설 자리가 없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교육 불만에서 전국적 분노로

이번 시위의 출발점은 교육 현장입니다. 지난 9월 파리 외곽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 부족과 낙후한 시설에 항의하는 학생들이 학교를 봉쇄했고, 이후 노란 조끼와 생활비 부담에 대한 불만이 결합해 전국으로 번졌습니다. 공립 중·고등학교 절반 이상에서 교사가 부족하다는 조사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질서 유지를 위해 파리와 마르세유, 리옹 등에서 시위를 제한했습니다. 노동총동맹이 신고한 행진은 허용했지만 학생 단체와 노란 조끼의 집회는 금지했고, 무단 참가 시 최대 135유로의 벌금을 부과합니다.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 등 주요 문화시설은 휴관했고, 상점들은 약탈에 대비해 나무판을 세웠습니다.

안전과 집회권 사이

정부는 폭력과 약탈에는 타협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좌파와 노조, 국제앰네스티는 헌법이 보장한 집회권을 침해한다고 비판합니다. 오를레앙에서는 극우 국민연합 전당대회와 반대 집회가 예고돼 충돌 우려도 큽니다.

이번 주말의 핵심은 허가받지 않은 시위가 얼마나 확산하느냐입니다. 지난 17일 시위에는 55만 명이 참여했고 2,700명이 구금됐습니다. 정부가 추가 폭력을 막으면서도 정치적 대화에 나설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