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판세
조원씨앤아이가 10월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8.7%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13.8%,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13.7%, 오세훈 서울시장 12.0%가 뒤를 이었는데요.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한 의원은 0.1%포인트 줄었고, 김 대표와 장 대표는 각각 0.6%포인트, 1.2%포인트 하락한 반면 오 시장은 2.1%포인트 올랐습니다. 한 의원과 김 대표의 격차는 4.9%포인트로 벌어졌고, 2위부터 4위까지의 경쟁은 더 좁아진 모습입니다.
지지층별로 갈린 선택
정당 지지층에서는 결과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장 대표가 31.0%, 한 의원이 30.0%, 오 시장이 23.6%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대표가 29.4%로 앞섰습니다. 무당층에서는 한 의원이 35.6%, 중도층에서는 21.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연령별로는 18~29세와 30대에서 오 시장이 각각 20.1%, 17.3%로 강세를 보였고,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한 의원이 21.9%, 25.5%로 앞섰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한 의원이 29.7%, 광주·전남·전북에서는 김 대표가 18.1%를 기록했습니다.
숫자 뒤의 해석
이번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의 자동응답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입니다. 한 의원의 선두가 곧 대세 확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부 매체가 ‘속보’라는 제목을 반복해 클릭을 유도했다는 비판과 함께, 후보군 구성과 표 분산 방식 때문에 조사 신뢰도가 낮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반대로 무당층과 중도층에서의 지지가 확인된 만큼 향후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 의원이 30%대 지지율을 확보하려면 국민의힘 복당과 사법리스크 해소가 관건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