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명 몰린 전주가맥축제, 환호 속에도 드러난 '성장통'

네네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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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후 9:31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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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후원한 2026 전주가맥축제가 역대 최다인 12만 6천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당일 생산 테라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인근 상권 매출 증대 등 경제적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다만 가맥 문화의 정체성 부족과 대학 캠퍼스라는 장소의 적절성, 폭염 속 안전 관리 문제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제도 함께 제기되었습니다.

12만 명이 찾은 맥주 축제의 열기

2026년 8월 6일부터 나흘간 전북대학교 복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2026 전주가맥축제'가 역대 최다인 약 12만 6,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하이트진로가 특별 후원사로 참여하며 규모와 화제성 모두 한 단계 높아졌는데요. 특히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해 바로 공급한 테라 맥주는 '초신선'이라는 키워드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행사장 내 '맥주 연못'을 비롯해 테라 스파클링과 무알코올 음료인 테라 제로를 처음 선보이는 시음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여기에 테이크아웃 공간을 마련해 현장에서만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했고, 불꽃놀이와 DJ 클럽파티, 쏘맥자격증 발급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더했습니다.

지역 상권으로 번진 경제적 파급력

이번 축제의 성과는 단순히 방문객 숫자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하이트진로와 전북대학교 상인회가 사전에 홍보를 진행한 결과, 인근 카페와 음식점 등 약 60개의 공식 파트너 매장이 함께 운영되었습니다. 일부 매장은 평소보다 방문객이 2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직접적인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났는데요. 축제의 열기가 곧바로 지역 상권의 유동인구 확대와 매출 신장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동시에 실질적인 경제적 시너지를 창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 측도 앞으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테라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체성과 안전을 둘러싼 숙제

연령은 쌓였으나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부에서는 전주만의 독특한 가맥 문화를 보여주는 콘텐츠가 부족해 단순히 몇몇 가맥집이 참여해 술을 파는 행사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학문의 전당인 대학 캠퍼스를 술 축제 장소로 활용한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습니다.

행사 시기와 안전 관리 역시 과제로 남았습니다. 40도에 가까운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야외에서 수많은 인원이 모여 술을 마시는 환경은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키울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따라 하천 둔치나 도시숲처럼 열기를 식힐 수 있는 공간으로의 장소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호와 성과 이면에 놓인 이러한 질문들은 축제가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