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ETF, 수익률 상위 싹쓸이…하드웨어에 자금 집중

c네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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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4일 오후 9:03

발행: 2026년 6월 14일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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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관련 ETF가 수익률 상위 10개 중 9개를 차지하며 하드웨어 중심의 자금 쏠림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SK하이닉스 등 핵심 기업 실적 개선이 배경으로 꼽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팹리스와 메모리, 장비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분산 투자가 안정적 수익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빅테크의 CAPEX 축소 가능성은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남아있습니다.

AI 반도체 ETF, 수익률 상위 싹쓸이

최근 국내 ETF 시장에서 AI 반도체 관련 상품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기간 수익률 상위 10개 ETF 가운데 무려 9개가 AI 반도체 테마로 채워졌는데요. 특히 HANARO AI반도체핵심공정이 23.36%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SOL AI반도체는 22.79%로 바짝 뒤쫓았습니다. KODEX와 TIGER, SOL의 AI반도체핵심공정 상품들도 15%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위 10개 중 AI 반도체를 제외한 유일한 상품은 TIGER 미래에셋150IT였습니다. 반면 SMR, AI 소프트웨어, 온디바이스 AI 관련 ETF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ACE 미국SMR핵심TOP10은 -12.60%,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는 -10.89%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시장의 자금이 AI 소프트웨어나 전력 인프라가 아닌 반도체 하드웨어 핵심에 집중되었음이 확인된 셈입니다.

하드웨어 중심 자금 쏠림의 배경

이런 하드웨어 쏠림 현상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등 핵심 기업의 실적 성장세와 FOMC 회의를 전후로 한 AI 산업 전망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DB금융투자와 키움증권 분석가들은 AI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번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관련 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실체가 명확한 하드웨어에 더 큰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SMR이나 온디바이스 AI 같은 다른 테마들도 중장기적으론 의미 있는 분야입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반도체 칩 자체의 수요와 공급 구조가 더욱 뚜렷한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이 자연스럽게 하드웨어로 향하고 있는 겁니다.

밸류체인 분산과 장기 전망

단기적인 테마 쏠림과 별개로, 반도체 투자의 장기적 관점에서는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분산 접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인덱스펀드는 SOX 지수를 추종하며 팹리스, 메모리, 파운드리, 장비 기업을 모두 포괄하는데요. 과거 3년 수익률이 273%에 달할 만큼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혜택을 고루 누렸습니다.

사실 반도체 업계는 3년 전 팹리스 주도에서 최근 HBM 중심 메모리 반도체, 그리고 공정 미세화에 따른 장비 업체 순으로 주도주가 변화해 왔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분산 투자가 장기적 시장 상회 수익률의 핵심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리스크도 있는데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수익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캐펙스가 축소될 경우, 반도체 섹터의 일시적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AI의 메가트렌드는 확실하지만, 투자 타이밍과 분산 전략을 고민하는 자세가 여전히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