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사우디 본토 석유시설·공항 공습…민간인 73명 부상

M연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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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8일 오후 5:31

발행: 2026년 9월 8일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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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본토의 석유 시설과 공항 등을 대규모 공습해 민간인 7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예멘 정부의 수도 사나 탈환 선언과 사우디의 교도소 공습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본토 때린 후티 반군, 중동 긴장 최고조

2026년 9월 8일 새벽,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본토를 대규모로 공습했습니다. 아브하와 하미스 무샤이트, 지잔, 나르잔 등 남부 지역의 석유 시설과 공공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는데요. 특히 아바사 국제공항과 킹 칼리드 공군기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시설 등이 타격을 받으면서 여러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최소 73명이 다쳤고, 일부 석유 시설은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사우디군은 즉각 이를 명백한 주권 침해로 규정하고 단호한 억제 작전을 예고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민간 시설까지 노린 이번 공격은 수년간 이어지던 불안정한 평화를 완전히 깨뜨린 사건입니다.

예멘 정부의 사나 탈환 선언과 보복의 연쇄

이번 공습은 돌발적인 사건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공격 직전인 9월 7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가 후티 반군이 점령 중인 수도 사나를 탈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었는데요. 예멘 국방부 차관은 구체적인 계획은 함구하면서도 앞으로 놀라운 일이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습니다. 정부군은 보복이나 처벌 없는 통합을 약속하며 국민의 협력을 호소했지만, 후티 반군은 이를 위협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후티 반군은 이번 사우디 공습이 예멘 북부 교도소를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를 낸 사우디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예멘 국민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가를 치르지 않던 시대는 끝났다며, 사우디 깊숙한 곳에서 수행된 대규모 군사작전임을 강조했습니다. 2014년 이후 사나를 장악해 온 후티 반군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을 지원받는 예멘 정부 간의 내전은 2022년 4월 이후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포괄적인 평화 협정은 결국 체결되지 못했습니다.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파장

이번 충돌이 단순한 양측 간 보복을 넘어서는 이유는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지닌 전략적 가치 때문입니다. 특히 이란과 미국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이후, 대체 해상 경로인 홍해 수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는데요.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의 요충지를 장악하기 위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이 지역을 지키려는 사우디와의 무력 충돌은 더욱 격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공습으로 수백 가구가 피난길에 오르고 양측 모두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도적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연합군은 후티 반군의 위협 근원을 완전히 무력화하기 위해 모든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는데요. 홍해 수로의 안정이 국제 에너지와 물류에 직결되는 만큼, 이번 사태가 중동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