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5일 만에 경질, 가짜 변호사 논란에 중간선거 악재까지

서한KK
5개의 관련 기사

1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8일 오후 7:51

발행: 2026년 10월 17일 오후 10:05

요약 생성중...

백악관 대변인 케이티 재커라이어가 취임 5일 만에 경질됐습니다. 변호사 자격 허위 소개와 중국 화장실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됐고,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의 악재 차단과 내부 갈등이 맞물렸다는 분석입니다.

최단명 대변인의 탄생과 몰락

2026년 10월 12일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된 케이티 재커라이어가 취임 5일 만인 18일 경질됐습니다. 첫 공식 브리핑은 13일이었으니, 사실상 나흘 만의 퇴장인 셈입니다. 백악관 기록상 가장 짧은 임기이며, 첫 브리핑에서 기자 3인의 질문만 받고 퇴장해 준비 부족 논란도 일었습니다.

사태의 발단은 그녀가 변호사 자격을 갖췄다고 소개한 것입니다. 실제로는 로스쿨을 졸업했지만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불합격했고 재시험도 치르지 않았습니다.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이 주선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백악관의 인사 검증 실패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중국 화장실 발언의 파장

재커라이어는 첫 브리핑 전 2016년 중국 방문 경험을 언급하며 “중국에 제대로 된 화장실이 부족해 차세대 강대국이 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회가 된다면 중국에 더 자주 와서 보기를 환영한다”며 맞받았습니다. 중국은 2015년부터 ‘화장실 혁명’으로 6만8천여 개의 화장실을 건설·개보수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관계 정상화 분위기와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따뜻하게 대했던 태도와 상반된다고 짚었습니다.

내부 암투와 선거 계산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언론 보도가 “과도하게 고약했다”며 재커라이어에게 재고를 권했지만, 그녀는 사임을 선택했습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부정적 이슈를 차단하려는 백악관의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등 충성파 참모들 간 경쟁이 불거지며 내부 권력 다툼이 드러났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현대자동차의 조지아주 공장 확장 투자 유치를 강조하며 선거 행보에 나섰습니다. 다만 이미 조지아 주지사가 발표한 내용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