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 사망자 26명…소금보다 물 한 잔이 생명 지킴이

뉴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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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9일 오전 11:16

발행: 2026년 8월 9일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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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여름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26명 발생하며 전년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고령층과 실외 작업자가 특히 취약하며, 탈수로 인한 심근경색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염분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우선이며, 이뇨제나 당뇨약 복용자는 약을 임의 조절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망자는 늘고 환자는 줄고 있는 여름

2026년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7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08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는데요. 반면 추정 사망자는 26명으로 작년보다 약 24% 증가하며 치명률이 높아졌습니다.

사망자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많았고,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과 길가, 논밭 등 야외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체온 조절 능력이 낮은 노인들이 한낮에 야외 작업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전북 지역에서 6명, 서울에서 4명 등 전국적으로 사망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소금보다 먼저 챙겨야 할 건 물 한 잔

폭염 속에서 탈수는 어지럼증과 낙상은 물론 심뇌혈관질환의 위험까지 키우는 침묵의 살인자입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땀을 흘린 뒤 염분을 보충해야 한다는 생각은 오해입니다. 땀 속 염분 농도는 혈액보다 낮아 수분이 빠져나갈수록 혈액 내 염분은 오히려 농축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냉면 국물처럼 염분이 많은 음식보다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당연히 탈수는 혈액 점도를 높여 심근경색 위험도 커집니다.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으로 오르면 심근경색 환자가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뇨제나 SGLT2 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수분 손실이 더 크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입니다. 다만 혈압이 낮게 측정되더라도 약을 임의로 줄이거나 중단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사람은 물론 가축과 어류까지 피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는 사람뿐 아니라 축산과 수산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닭 등 가금류 85만여 마리를 포함해 총 90만 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했으며, 양식 어류는 하루에만 31만여 마리가 폐사해 누적 피해가 117만여 마리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을 강화하고 있으며, 폭염 단계에 따라 야외 작업 중지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전력 수급은 공급예비력이 20% 이상 확보되어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체온이 40도를 넘거나 비틀거림, 이상행동이 나타나면 열사병을 의심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휴식이 여름철 가장 확실한 생명 지킴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