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 499일 만에 퇴임, 인사 책임과 후속 과제

서연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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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5일 오후 4:35

발행: 2026년 10월 15일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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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499일 만에 퇴임했습니다. 장관급 인사 검증 실패와 대통령 사과 상황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로패를 수여했고, 임광현 국세청장이 새 비서실장에 임명됐습니다. 중동 자원 외교와 방산 협상 성과도 남았습니다.

499일 만에 청와대 떠난 강훈식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499일간의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강 전 실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포옹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새 비서실장에는 임광현 국세청장이 임명됐습니다. 강 전 실장은 사퇴 배경으로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꼽았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사과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며 '송구하다는 말이 나올 때마다 비수가 날아드는 심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 겁니다.

인사 검증 실패와 책임론

사퇴에는 장관급 인사 검증 실패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의 검증 부실이 드러나며 여론이 악화했고,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을 겸한 만큼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연쇄 낙마와 지지율 하락이 사퇴의 직접적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배경에는 인사권 집중 논란도 있습니다. 김남국 비서관의 인사 청탁 사태 당시 쓰인 '훈식이 형' 표현이 다시 거론됐고, 인사 문제를 가볍게 다루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다만 강 전 실장은 대통령을 '탁월한 행정가이자 좋은 분'이라며 존경을 표했고, 청와대가 흐트러짐 없는 대오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과와 남은 과제

재임 기간 성과도 적지 않습니다. 강 전 실장은 중동 위기 당시 카자흐스탄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 공급선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UAE와는 650억 달러 규모 방산·투자 사업에 합의했고, 대미 관세협상 국면에서는 워싱턴 방문을 함께했습니다. 그는 퇴임 후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독일로 출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강 전 실장을 '전천후형 차세대 리더'라며 서울시장 후보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새 비서실장 체제의 인사 안정과 국정 운영 연속성이 향후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