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트럼프의 정치 생명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월 6일 공화당 하원 의원 연례 정책 워크숍에서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하면 나는 탄핵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는 중간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내 결집을 촉구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내주자 트럼프는 두 차례 탄핵 위기를 겪었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 과반이지만 최근 의원 사망 등으로 불안정하다. 만약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탄핵 소추안 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번 중간선거는 트럼프에게 정치적 생존이 걸린 중요한 고비다.
강경 카드로 지지층 결속 시도
탄핵 위협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는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의 전략은 강경 정책과 문화 전쟁을 앞세우는 것이다.
먼저 불법 이민 단속.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미네소타주에서 소말리아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속을 시작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는 1·6 의회 폭동 당시 상황을 옹호하는 코너가 개설됐다. 낸시 펠로시 등 트럼프의 정적들을 비판하며 부당하게 처벌받은 미국인들을 석방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트럼프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약값 인하, 트랜스젠더 선수 문제, 강력 범죄 단속 등 유권자 관심 의제를 강조했다. 투표 시 신분증 제시 의무화 법안 통과도 촉구했다. 외교적으로는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을 ‘전술적으로 훌륭’하다고 평가하며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했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
트럼프의 전략이 지지층 결집에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대외 개입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특히 MAGA 핵심 지지층마저 이탈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하원 의석 감소로 정치적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트럼프가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공화당 의원들의 단합이 필수적이다. 정치 관찰자들은 강경 정책이 보수층에는 호소력이 있겠지만 중도층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위협을 피하기 위해 중간선거 승리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그의 행보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