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35 내연기관차 금지' 철회 검토…팔라듐 급등·전기차 전환 속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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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7일 오전 9:55

발행: 2025년 12월 17일 오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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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을 사실상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팔라듐 가격이 7% 급등했다. 미국도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는 등 글로벌 흐름이 바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전략 유지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무공해차 목표와 충돌할 수 있다. 환경단체는 기후 리더십 후퇴를 우려하며 논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팔라듐 가격이 이틀 만에 7% 급등하며 원자재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배경에는 유럽연합(EU)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 철회 가능성이 있습니다. EU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려 했지만, 최근 자동차 업계와 일부 회원국의 반발로 인해 방침을 뒤집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EU, 내연기관차 금지 철회 검토

유럽연합(EU)이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전면 금지 정책을 사실상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EU는 2035년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해왔지만, 독일·이탈리아 등 주요 회원국과 자동차 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 배출량의 최대 10% 수준까지 내연기관차 생산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무리한 전기차 전환이 자국 산업에 타격을 주고 중국산 전기차에 시장을 내주는 것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조치로 풀이됩니다. 미국 역시 최근 내연차 중심 정책으로 선회하며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고 있어 글로벌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팔라듐 가격 급등

EU의 정책 전환 소식은 원자재 시장에 즉각 반영됐습니다. 내연기관차 배기장치에 사용되는 팔라듐 가격이 이틀 사이 7% 급등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구리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팔라듐은 주로 자동차 촉매 변환기에 쓰이며, 내연기관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입니다. 금융가들은 "팔라듐 가격이 단기적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 업계의 전략

EU와 미국의 속도조절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환 로드맵을 유지하면서도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EEV) 등 전동화 기술을 다변화해왔습니다. EU 정책 변경에도 큰 전략 수정은 없겠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한국 정부는 2035년까지 신차의 70% 이상을 무공해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굳건히 고수하고 있어 산업계와의 마찰이 예상됩니다. 부품 업체들은 전기차 투자에 대한 사업성을 재검토해야 할 상황입니다.

전망과 논란

환경단체들은 EU의 결정이 기후 위기 대응에 역행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은 필수적인 목표였는데, 이를 후퇴하면 유럽의 기후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편 자동차 업계와 일부 경제학자들은 "너무 빠른 전환은 일자리 감소와 산업 공동화를 초래할 수 있어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전기차 전환의 속도와 방식에 대한 국제적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