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한국 여배우 최초 국제에미상 여자연기상 후보

한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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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5일 오후 7:00

발행: 2026년 9월 25일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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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이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의 천상연 역으로 제54회 국제에미상 여자연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여배우 최초입니다. 작품은 20여 년의 우정과 애증을 그려 글로벌 흥행과 백상 수상으로 이어졌고, 시상식은 11월 23일 뉴욕에서 열립니다.

한국 여배우 최초의 기록

국제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가 23일 제54회 국제에미상 후보를 발표했는데요. 박지현이 드라마 '은중과 상연'에서 천상연 역을 맡아 여자연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여배우가 국제에미상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벨기에의 모나 미나 레온, 멕시코의 바바라 모리, 영국의 셰리든 스미스와 수상을 놓고 경쟁합니다. 시상식은 11월 23일 뉴욕에서 열리고, 올해는 16개 부문에 22개국 64편과 배우들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20년 우정과 애증을 그린 작품

'은중과 상연'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류은중과 천상연의 우정과 경쟁을 20여 년에 걸쳐 그린 이야기입니다. 김고은이 은중을, 박지현이 상연을 연기했죠. 지난해 9월 공개된 뒤 2주차에 170만 시청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시리즈 5위에 올랐고, 국내 티브이와 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는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질투와 애증이 뒤섞인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연기가 시청자와 평론가의 호평을 이끌었습니다. 작품은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작품상과 극본상을 받았고, 2026 글로벌OTT어워즈에서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을 수상했습니다.

연기 뒤에 담긴 개인적 고민

박지현은 상연을 준비하며 아버지의 암 투병 경험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투병 중 '가족이 아니었다면 죽고 싶었다'고 답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대본을 받자마자 아버지에게 묻고 그 답을 장면에 반영했습니다. 촬영 전에는 집에서 두세 시간 동안 울며 눈물을 참기 어려웠고, 체중 감량을 위해 두세 주 동안 물과 아메리카노만 마셨다는 설명도 전했습니다. 그는 이번 작업을 통해 죽음이 우리 삶에 밀접하게 닿아 있다는 인식을 새롭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은빈과 설경구 주연의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도 티브이와 영화, 미니시리즈 부문 후보에 올라 국내 드라마의 국제적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