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 멈춘 골리앗
지난 12일 오후 4시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메이블턴의 식스플래그 오버 조지아에서 롤러코스터 골리앗이 운행 중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요. 현지 경찰은 중범죄 수사팀을 투입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한 남성이 아들과 함께 골리앗에 탔다가 차량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추락 과정에서 기구에 여러 차례 부딪힌 뒤 아래쪽 지붕으로 떨어졌고, 뒤따르던 차량은 오르막 선로에 멈춰 섰습니다. 탑승객들은 비상계단으로 대피했고 공원은 예정보다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골리앗은 2006년 약 2천만 달러를 들여 도입한 대표 롤러코스터로, 높이 61미터, 최고 시속 113킬로미터에 달합니다. 개장 첫해에는 심장마비 사망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안전 논란
이번 사고는 식스플래그가 최근 겪은 안전 문제와 맞물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불과 2주 전 캘리포니아주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에서는 롤러코스터 X2가 영구 폐쇄됐는데요. X2를 탄 여성 2명이 뇌출혈 증상으로 긴급 수술을 받은 뒤였습니다.
CNN은 지난 20여 년간 X2와 관련해 중상 및 입원 사례가 10여 건 있었고, 그중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식스플래그는 미국 전역 34개 지역에서 공원을 운영하는 대형 사업자인데, 연이은 사고로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식스플래그 측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하고 당국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사고 직후 유사 기구 운행을 일시 중단하고 안전 규정을 재점검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주가까지 흔든 사고
사고 여파는 주식시장에도 즉각 나타났습니다. CNBC에 따르면 사망 사고 보도가 나온 뒤 식스플래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식스플래그는 2024년 시더페어와 합병해 미국 최대 테마파크 운영사로 올라섰습니다.
사고 원인이 어디로 밝혀지든, 미국 테마파크 업계 전반의 안전 기준을 다시 살피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유가족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에도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