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몰고 올 미국 직업 대이동…2035년까지 1100만 명 이직 전망

마노Y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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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9일 오후 8:45

발행: 2026년 9월 29일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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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글로벌연구소는 2035년까지 미국 노동자 약 1100만 명이 AI 확산으로 직종을 바꿔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무·행정, 소매·판매, 운송·물류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저소득 노동자의 전환 위험은 8배 높습니다. 재교육 없이 성장 분야로 이동할 수 있는 사람은 7명 중 1명에 그쳐 정부의 재교육 지원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사라지는 게 아니라 옮겨가는 일자리

인공지능이 미국 노동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까지 미국 노동자 약 1100만 명이 직종을 바꿔야 할 전망입니다. 전체 노동력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인데요. 자동화 도입 속도에 따라 600만 명에서 1600만 명까지 편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속도가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직종을 옮기는 노동자는 연평균 21만 5천 명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77만 명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 평균의 3~4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연평균 78만 8천 명이 이동했던 만큼, 팬데믹급 충격이 10년간 이어지는 셈입니다.

가장 먼저 흔들리는 자리

충격은 직종별로 고르지 않습니다. 사무·행정 지원 분야는 2035년까지 근무시간의 81%가 자동화되고 인력 수요는 38% 줄어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소매·판매는 자동화율 67%에 수요 감소 27%, 운송·물류는 자동화율 55%에 수요 감소 30%가 각각 제시됐습니다. 고객상담원, 계산원, 물류창고 직원이 대표적으로 거론됩니다.

저소득 노동자의 전환 위험이 고소득 노동자보다 8배가량 높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반대로 의료와 건설, 관리 분야는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AI가 반복 업무를 대신하면서 사람은 검토와 판단, 품질 관리 같은 역할을 맡게 되는 구조 변화 때문입니다.

재교육이 가르는 갈림길

문제는 이동의 문턱입니다. 성장 직종의 약 85%가 자격증이나 학위를 요구해서, 재교육 없이 곧바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7명 중 1명에 그칩니다. 직종을 바꿔야 하는 7명 중 6명은 재교육과 함께 소득 감소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비관만 할 일은 아닙니다. AI 산업과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가 새 일자리를 만들어내면서 2035년 전체 일자리가 지금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결국 관건은 사람이 성장 분야로 원활하게 건너갈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보고서는 정부가 노동시장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재교육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