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현장에 투입된 경찰
오는 28일 오전 9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투표용지와 현장 폐쇄회로(CC)TV를 대상으로 선관위 특검의 검증이 진행됩니다. 서울경찰청은 검증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기동대 48개 부대와 대화경찰 150명, 형사와 수사 인력 300명 등을 현장에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체 규모를 3천여 명으로 설명했습니다.
검증에는 특검과 특검보, 부장검사 등 110명 이상이 참여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청이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고, 중앙선관위와 송파구 선관위는 500여 명을 동원해 투표용지 수량 확인을 돕습니다. 국회 참관단 100명과 언론인 50명 이상도 입회할 예정입니다. 투표용지의 보관 상태와 수량을 확인하는 절차인 만큼, 참관과 기록의 투명성이 핵심으로 꼽힙니다.
부족 사태에서 국정조사까지
이번 검증은 6월 3일 지방선거 당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이어집니다. 당시 투표용지 배포 지연과 수량 부족 논란이 일었고, 9월 8일에는 잠실 개표소를 봉쇄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6월 5일부터 투표용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현장을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회도 움직였습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0월 2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찾아 보관상자가 쌓인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 규명과 선거 관리 개혁 요구가 맞물린 대목입니다. 특검의 임의 검증은 선관위 동의 아래 이뤄지는 절차로, 보관된 투표지와 CCTV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남은 쟁점
경찰은 특검의 수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동시에 검증이나 수사 업무를 방해하거나 공무원에 대한 폭행, 명예훼손, 강요 등이 발생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장 질서를 유지하면서도 검증의 독립성과 참관권을 어떻게 보장할지가 관심사입니다.
사실 이 사안은 단순한 투표용지 확인을 넘어 선거 관리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져 있습니다. 여야 참관단과 언론이 함께 지켜보는 만큼, 검증 결과와 절차가 객관적으로 공개될 수 있을지가 향후 쟁점으로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