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 피해자, 이제 '한 번의 신고'로 모든 지원 받는다

농대한동
4개의 관련 기사

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6일 오후 4:46

발행: 2026년 2월 6일 오후 4:46

요약 생성중...

정부가 불법사금융 피해자를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3월부터 가동합니다. 한 번의 신고로 수사, 채무조정, 법률 지원 등 모든 절차가 연계되며, 저신용층을 위한 정책대출 금리는 대폭 인상되고 공급도 확대됩니다. 또한 위장업체 감시 강화와 불법 계좌 차단으로 범죄 조직의 활동을 원천 차단한다는 복안입니다.

이제 불법사금융 피해자는 한 번의 신고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가 지난 2월 6일 범정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저신용층을 위한 정책금융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과도한 이자와 불법 추심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제도권 금융으로 유도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입니다.

한 번의 신고로 끝나는 구제 절차

핵심은 피해자가 여러 기관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모든 절차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올해 3월부터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1600-5500)에서 피해를 신고하면, 신용회복위원회 전담직원이 배정되어 구제 절차를 안내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신고 내용을 분석해 경찰청(수사·보호), 서민금융진흥원(정책대출), 대한법률구조공단(법률지원) 등 관련 기관에 자동으로 조치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피해자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합니다. 기존에는 신고부터 채무조정, 법률 소송까지 각기 다른 창구를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초기 접수만으로 연계 지원이 이뤄집니다.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범정부TF 회의에서 확정된 이 조치는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실질적인 행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신용층을 잡는 정책금융 확대

불법사금융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저신용 취약계층이 제도권 대출을 받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서민금융의 문턱을 크게 낮췄습니다. 올해 1월부터 '불법사금융예방대출' 금리를 기존 15.9%에서 5~6%대로 대폭 인하하고, 공급 규모도 20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햇살론 특례보증 금리도 12.5%로 내렸으며,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을 상환한 사람에게는 최대 500만원의 추가 저금리 대출(연 4.5%)을 지원합니다. 이는 높은 금리 때문에 불법사금융에 손을 뻗을 수밖에 없었던 서민들에게 합법적인 대안을 제공하려는 전략입니다. 금리를 낮추고 공급량을 늘림으로써 제도권 금융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근원 차단을 위한 감시와 제재

피해자를 구제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불법사금융 조직의 활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입니다. TF는 합법 대부업체로 위장한 불법 조직을 색출하기 위해 영업공간과 자본금에 대한 상시 감독을 강화합니다. 특히 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불법 추심 행위에 대해서는 플랫폼사에 자율 규제를 촉구하며 적극적인 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또 하나의 강력한 조치는 범죄 수익의 환수입니다. 불법 자금이 거래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대해서는 '강화된 고객확인'을 실시하고, 실소유주가 불분명한 '대포통장'은 즉시 이용을 정지합니다. 이를 통해 불법 자금 흐름을 차단하고, 이미 빼돌려진 돈도 되찾아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는 의지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들을 뒷받침할 '부패재산몰수법' 통과를 위해 국회와도 협의할 예정입니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불법사금융을 민생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규정하며 모든 관계 기관의 총력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피해자 지원 체계 정비, 대안 금융 확대, 범죄 조직 차단이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불법사금융이라는 오랜 사회 문제에 본격적으로 맞서겠다는 의지가 담긴 조치들입니다. 이번 대책이 실질적인 피해 감소와 근절로 이어질지, 각 기관의 협력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