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1인 1표제' 부결, 정청래 리더십 시험과 당내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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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8일 오후 2:01

발행: 2025년 12월 7일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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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 1표제' 도입이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되며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 공천 규칙 개정도 난항을 겪으며 권리당원과 상무위원 간 권한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내에서는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친명'·'친청' 구도론이 대두되지만, 지도부는 편가르기를 경계하며 당의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광주에서는 여성 전략특구 지정 논란으로 지역 정치권도 혼란에 빠지며, 당은 중앙과 지방에서 복합적인 갈등 관리에 직면해 있다.

개혁 공약의 좌절과 리더십 시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던 ‘1인 1표제’ 도입이 좌초되면서 당내에 새로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중앙위원회에서 해당 당헌 개정안이 재적 중앙위원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된 건데요, 찬성률은 72.65%로 높았으나 투표율 저조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는 정 대표가 8월 전당대회에서 내건 당원 주권 강화의 상징적 개혁안이 무너진 순간으로, 그의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당초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는 대의원 투표의 가중치를 없애고 모든 당원의 표를 동등하게 만드는 민주화 조치였지만, 졸속 개정 논란과 연임 의혹에 휩싸이며 당내 반발을 샀죠. 정 대표는 당분간 재추진 계획이 없음을 밝히며, 당원들의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부결은 단순한 규칙 변경 실패를 넘어,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조율해야 하는 지도부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준비와 권한 조정의 난항

‘1인 1표제’ 부결과 함께 내년 6·3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공천 규칙 개정안도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출 방식을 권리당원 투표 100%에서 권리당원과 시도당 상무위원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수정해야 했죠. 이는 중앙위원회에서 원안이 부결되면서 불가피하게 조정된 결과입니다. 이는 한편으로는 당원 주권을 확대하려는 정 대표의 의지와, 다른 한편으로는 당 조직 내 핵심 인사들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세력 간의 타협안으로 읽힙니다. 광역 비례대표 선출은 기존대로 권리당원 100% 경선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예비경선제 도입과 ‘조별경선’ 같은 세부 장치들은 아직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당 관계자들은 이번 일련의 과정이 계파 간, 지역 간 치열한 이해관계가 맞부딪친 결과라고 진단하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셈법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봅니다.

‘친명’ vs ‘친청’? 당내 화합 요구의 목소리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 다음 달 중순으로 다가온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공석 세 자리를 두고 ‘친명(親明)’계와 ‘친청(親淸)’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건데요, 친명계에서는 유동철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정청래 대표 측에서는 문정복, 임오경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런 ‘편가르기’식 해석을 극도로 경계합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특정 인물 중심의 해석이 문제 본질을 흐린다”고 지적했고,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 친청은 없고 친명만 있을 뿐”이라며 당을 이재명 정부의 운명 공동체로 규정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당내 갈등을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고, 지방선거 승리와 정부 지원에 총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1인 1표제’ 부결이 조직표(중앙위원 표)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정 대표의 당내 조직 장악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만큼, 보궐선거 결과는 향후 당권 구도에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광주의 지역 현안과 당내 갈등의 교차

중앙당의 소용돌이가 지방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광주 정치권에서는 ‘구청장 여성 전략특구’ 지정 논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30년 동안 단 한 명의 여성 구청장도 배출하지 못한 현실을 타파하려는 시도지만, 당내에서는 경쟁을 제한하고 시스템 공천을 훼손할 수 있다는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광주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출마 예정자들은 여성 후보 원천 봉쇄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죠. 한편, 민주·인권·평화를 표방하는 도시가 정작 여성 지방자치단체장 배출에는 인색했다는 비판도 제기되면서, 당의 진보적 가치와 현실 정치 이해관계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특구 지정 논의는 최종 결론에 따라 광주 지역 정치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당의 개혁 논의와 지역의 구체적 현안이 맞물리면서, 민주당은 전국적 차원과 지역적 차원에서 동시다발적인 갈등 관리에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