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와우샵' 연내 5곳으로 확대…다이소 아성에 도전장

아파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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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1일 오후 4:19

발행: 2026년 10월 21일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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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와우샵'을 연내 5곳으로 확대하고 자체 브랜드 '5K프라이스'도 늘립니다. 통합 매입과 글로벌 소싱으로 최대 70%까지 가격을 낮췄지만, 매출 4조원대의 다이소를 넘으려면 품질과 재구매율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초저가 실험

이마트가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와우샵'을 연내 5곳까지 늘립니다. 22일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과 이마트 은평점에 각각 100평 규모 매장을 열었고, 30일에는 스타필드 마켓 군산점에 문을 열 예정인데요. 지난해 12월 시작한 시범 운영을 마치고 정식 영업에 들어간 겁니다.

성적표도 나왔습니다. 와우샵의 8월 전체 매출은 1월 입점 이후 4배로 늘었고, 자체 초저가 브랜드 '5K프라이스'는 출시 첫 달 대비 101% 증가했습니다. 5K프라이스는 126종에서 400여 종으로 확대됐고, 누적 판매량은 4000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가격을 낮추는 두 가지 방법

비결은 통합 매입과 글로벌 소싱입니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구매 물량을 합쳐 매입 단가를 낮추고, 해외 제조사에서 상품을 직접 들여옵니다. 일부 상품은 일반 브랜드보다 최대 70%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데요. 전체 개발 상품 1만2000여 종 가운데 60%가 2000원 이하이고, 매장별로는 7000~8000종을 선보입니다.

품목도 주방용품과 홈퍼니싱을 넘어 뷰티, 건강기능식품, 문구·완구, 소형가전까지 넓어졌습니다. 1000원 유선 이어폰부터 1만 원 이하 에어프라이어까지 가격대는 1000원에서 1만 원 사이고, 해피콜 프라이팬과 락앤락 신선용기처럼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도 앞세웠습니다. 기존 대형마트 공간과 물류망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독립 매장 중심의 초저가 전문점과는 출발선이 다릅니다.

남은 건 '다이소의 벽'

관건은 상품 경쟁력입니다.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4조5364억 원, 영업이익 442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을 장악했는데요. 단순히 가격이 싸다는 것만으로는 이 벽을 넘기 어렵습니다. 프라이팬 코팅의 내구성, 생활용품의 소재와 마감, 소형가전의 안전성 같은 사용 후 만족도가 재구매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판로가 될 수 있지만, 낮은 판매가격 탓에 납품 조건에 따라 수익성이 갈립니다. 이마트의 2026년 상반기 할인점 매출은 5조82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와우샵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지는 출점 속도보다 실제 판매 실적과 재구매율, 품질에 대한 소비자 평가에서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