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호 출범, 유시민 ABC론 넘어 '민생 ABC'로 외연 확장 시험대

한국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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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9일 오후 2:47

발행: 2026년 8월 18일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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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표가 민주당 신임 대표로 취임하며 유시민의 분열적 ABC론과 대비되는 민생·확장·유능의 ABC 플랜을 제시했습니다. 전당대회 후 남은 친명-친청 갈등과 정청래 전 대표의 탈당 금지 호소 등 후유증 속에서, 김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과 전직 대통령 예방 등 통합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실질적인 민생 성과와 중도 확장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유시민의 ABC론을 뒤집은 김민석의 ABC 플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뜨거운 갈등의 장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제시한 이른바 ABC론은 당원들을 가치와 이익에 따라 나누며 상호 악마화의 불씨를 지폈는데요. 이로 인해 친명계와 친청계는 서로를 향해 날을 세웠고, 정책 경쟁은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당심은 민심과 멀어졌고, 중도층의 실망도 커졌죠.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김민석은 과거의 이분법을 뒤집는 새로운 ABC를 내걸었습니다. 민생과 확장, 그리고 유능함을 핵심으로 하는 이 구상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당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민주당 새 지도부의 첫걸음과 과제

김민석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당정 간 벽 없는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쟁자라도 동반자라며 협력을 당부했고, 김 대표와 정청래, 송영길 전 대표를 초청해 만찬을 가지며 당내 화합의 물꼬를 텄는데요. 김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과 현충원, 효창공원, 5.18 민주묘지 참배를 이어갔고, 부산에서는 전재수 시장과 면담하며 지역 목소리를 직접 들었습니다. 최민희 수석최고위원도 현장 최고위원회에 첫 등판해 확장 전략의 모범답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죠. 그러나 정청래 전 대표의 탈당 금지 호소와 일부 친청계의 불공정 주장은 당내 갈등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생·미래'로 외연 확장할 수 있을까

이건태 정치평론가는 유시민의 접근이 정치와 과거에 머물렀다면, 김민석의 방식은 민생과 미래를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실 민주당이 중도층을 끌어안으려면 강성 지지층의 요구만 반복하기보다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보여줘야 합니다. 집값 불안이나 가계부채 같은 현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청년들이 정책 과정에 참여할 길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문제는 약속이 언제까지 약속으로 머무르지 않느냐는 점입니다. 김민석호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견인할 파트너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계파 정치의 연장선이 될지는 앞으로의 민생 성과가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