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선 되찾은 코스피
추석 연휴 후 국내 증시가 10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습니다. 23일 코스피는 0.90% 오른 7,080.92에 마감했고, 코스닥도 1.21% 상승한 844.48을 기록했는데요. 이달 14일 급락 폭 396.55포인트를 거의 되돌린 겁니다.
상승을 이끈 건 기관입니다. 기관은 1조7,1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25%, 1.20% 오르며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9조1,819억원, 6조4,73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미중 회담과 물가·고용 변수
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후속 조치입니다. 양국은 9월 24일 회담에서 300억 달러 규모 비민감 품목 관세를 완화하고, 무역 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두 달 연장했습니다. 미국무역대표부는 28일 세부 내용을 공개합니다.
연준이 주시는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이 예상됩니다. 근원 지수도 0.3% 오르며 전년 대비 3.3% 수준을 나타낼 전망입니다. 9월 고용보고서에서는 실업률 4.1%, 비농업 고용 8만3천명 증가가 점쳐집니다. 연준 인사들 연설도 금리 향방의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시장 금리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5%를 넘어섰고, 10년물도 5.16%에 머물고 있습니다. 중동 불안으로 급등했던 유가는 이란의 휴전 제안 이후 92.4달러까지 내렸습니다.
반도체에 쏠리는 기대와 고금리
30일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은 반도체 업황의 바로미터입니다. HBM4 수요와 디램, 낸드 가격, 장기계약 조건이 핵심인데요. 매출총이익률 86% 유지 여부와 가이던스 초과 달성이 새 랠리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빅테크의 설비투자도 힘을 실어줍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오라클의 설비투자는 내년에 31% 늘어난 약 1조1천억 달러로 전망됩니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5.49배를 과도한 저평가로 보고 7,600선을 1차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고금리가 상승세를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AI 수혜 업종에 가둘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내려야 자동차와 건설, 운송 등으로 온기가 번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22V리서치는 실질 성장률이 2%로 둔화되면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져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