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없이 진화는 없다”…해군 장교 된 이재용 회장 아들, 좌우명과 함께 주목받는 이유

서서뉴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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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7일 오후 4:48

발행: 2025년 12월 7일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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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소위가 해군 통역장교로 임관하며 공개한 좌우명 ‘고통 없이 인간은 진화하지 못한다, 그러니 즐겨라’가 큰 화제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장교의 길을 선택한 그의 결정과 더불어, 니체의 철학을 연상시키는 이 문구는 고통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삼성가 첫 군 장교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들의 모습과 함께, 그의 군 복무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가 첫 군 장교의 시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소위가 지난달 말, 해군사관학교 임관식에서 해군 통역장교로 임관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위의 임관보다 더 많은 화제를 모은 것은 그의 좌우명이었습니다. 임관식장 전광판에 띄워진 “고통 없이 인간은 진화하지 못한다, 그러니 즐겨라”라는 문구는 철학자 니체의 명언을 연상시키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죠. 이 문장은 단순한 각오를 넘어, 앞으로 맞닥뜨릴 군 생활의 어려움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읽힙니다.

임관식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명예관장, 어머니 임세령 부회장, 이서현 사장 등 친·외가 가족들이 대거 참석해 그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습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아들의 정복 소매에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는 모습과, 이지호 소위가 우렁찬 목소리로 “필승!”이라고 답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삼성가에서 군 장교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습니다.

미국 시민권 포기와 선택의 의미

이지호 소위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그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습니다. 현행법상 복수 국적자는 일반 사병으로는 입대할 수 있지만, 장교로 복무하려면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의 이 선택은 단순히 군에 가겠다는 의지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장교로서의 책임과 헌신을 보여주는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그의 노력은 임관식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동기들의 추천을 받아 기수 대표로 선발된 그는 임관 선서와 제병 지휘를 맡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11주간의 고된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임관장까지 받아낸 과정 자체가, 그의 좌우명에 담긴 ‘고통을 통한 진화’를 실천한 결과로 보입니다. 앞으로 그는 39개월간 해군 통역장교로 복무하며 한미 연합훈련 등에서 통역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좌우명이 던지는 메시지와 반향

“고통 없이 인간은 진화하지 못한다, 그러니 즐겨라”라는 문장은 다양한 층위에서 해석되고 있습니다. 가장 표면적으로는 군대라는 고된 환경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각오로 읽힙니다. 더 깊게 보면, 이는 개인의 역량 강화를 넘어 조직과 사회의 발전에도 필요한 자세를 함의하고 있죠.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맞서며, 그 과정 자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라는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 좌우명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당당한 모습과 깊이 있는 가치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반면, 특권층의 자제가 군 장교가 된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냉소적인 시선을 보이는 의견도 없지 않았죠. 하지만 대부분의 논의는 그의 개인적 선택과 철학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의 좌우명이 단순한 임관식의 한 장면을 넘어, 젊은 세대의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앞으로의 행보와 기대

이지호 소위는 현재 창원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초등군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후 해군 작전사령부로 이동해 함정 병과 통역장교로 복무하기 위한 보직 전 교육을 이수할 예정입니다. 그의 군 복무는 단순한 의무 이행이 아닌, 국가에 대한 봉사와 동시에 개인적으로도 큰 성장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특히 통역장교로서 한미 간 군사 협력과 교류 현장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여, 그의 언어 능력과 소통 능력이 빛을 발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사회에서 ‘재벌 3세’의 군복무는 늘 특별한 관심과 엄격한 잣대가 따르는 영역입니다. 이지호 소위의 경우, 미국 시민권 포기라는 확실한 선택과 함께 진지한 좌우명을 내세운 점에서 그런 시선을 조금은 달리 받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의 앞날이 단순히 ‘삼성의 후계자’가 아닌, 하나의 개인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서 어떻게 그려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그의 좌우명처럼, 군 생활이라는 고통을 즐기며 진화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