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극심한 가뭄…전국 48개 시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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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후 12:46

발행: 2026년 8월 9일 오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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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전국 48개 시군에서 가뭄이 발생했고 남부지방은 특히 심각합니다. 경남 저수율은 39.6%로 전국 최저이며 운문댐은 '심각' 단계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하천수 공급과 급수차 동원, 3000억 재해자금 지원 등 총력 대응 중이나, 8~9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전망이라 장기화 우려가 큽니다.

남부지방에 극심한 가뭄…전국 48개 시군 피해 속출

2026년 8월,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전국적으로 가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전국 48개 시·군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했으며, 특히 부산과 경남 김해, 울산 울주 등은 '경계' 단계인 심한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603.0㎜로 평년의 82.3% 수준에 그쳤는데요.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평년의 62.5%에 불과해 강수 부족이 극심합니다.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3.2%로 평년의 76.1% 수준에 머물렀고, 경남 지역은 39.6%까지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8월과 9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봐 가뭄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댐과 저수지 위험수위…농업·수산업 직격탄

가뭄의 여파는 주요 수원시설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 운문댐은 '심각' 단계에 진입했으며, 밀양댐과 섬진강댐은 '경계' 단계를 유지 중입니다. 낙동강과 섬진강 유역 댐들의 저수량이 예년보다 낮아 해당 지역의 집중 관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농업 현장에서는 이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울산 울주군의 대곡댐 수면 면적은 1년 새 55.4% 감소했고, 경남 창녕군 옥천저수지는 저수율이 11.1%까지 떨어졌습니다. 전남 장흥군도 저수율 50% 이하인 저수지가 15개소에 달하며, 득량만에는 고수온 경보가 발령돼 양식업계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운문댐에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대체 공급하고, 밀양댐과 섬진강댐에서는 농업용수와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하는 등 급수 체계를 단계적으로 조정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총력 대응 체계 가동…하지만 근본 해결은 시간 문제

가뭄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총력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으로 용수 부족 우려 지역을 사전에 식별하고, 경남 지역 23개 저수지에서 양수저류를, 29개소에서 직접급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김인중 사장은 직접 현장을 찾아 용수 공급 상태를 점검하며 가용 수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울산시와 울산소방본부는 울주군 가뭄 피해 지역에 예비소방차를 투입해 농경지에 긴급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장흥군은 소방 물차를 동원해 급수난 해소에 나섰습니다. 농협은 3,000억 원 규모의 재해자금을 긴급 지원하고, 무더위쉼터 5,927개를 운영하며 농업인 건강 보호와 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종합 지원대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분간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9일 울산에 내린 6.6㎜의 비는 3주 만의 단비였지만, 장기간 메마른 땅을 적시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정부는 하천수를 이용한 저수지 물 채우기와 급수차 동원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가뭄 해소를 위해서는 10월 이후의 풍족한 강우에 기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은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농산물 가격 상승과 수산업 피해 확산이 우려됩니다. 당국은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지속하며 선제적 관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도 적극적인 절수 협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