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중대본 2단계 격상...취약계층·가뭄 동시 대응

nm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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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일 오후 11:31

발행: 2026년 8월 2일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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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일, 경남 양산이 42.2도를 기록하며 122년 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정부는 폭염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가뭄 대응에 나섰습니다. 노인일자리 실외 활동 중단, 무더위쉼터 연장, 노숙인 및 독거노인 안부 확인을 강화했으며, 남부권 가뭄 지역에는 긴급 재정 지원이 투입됐습니다.

역대급 폭염에 중대본 2단계 가동

2026년 8월 2일, 경남 양산의 기온이 42.2도까지 오르며 122년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새로 썼습니다. 이례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는데요. 이는 2023년 8월 이후 약 3년 만의 조치입니다.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되면서 취약계층 보호와 가뭄 대응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3일간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특보구역이 108곳을 넘을 것으로 보고 긴급 발령에 나섰습니다.

쉼터 연장과 작업 중지로 취약계층 보호

보건복지부는 노인일자리 실외 활동을 전면 중단시키고 무더위쉼터 운영 시간을 연장했습니다. 특히 거동 불편한 어르신과 노숙인, 쪽방 주민을 중심으로 안부 확인이 대폭 강화되었는데요. 폭염중대경보 지역의 고위험군 어르신은 하루에 두 차례씩 전화나 방문으로 상태를 점검합니다. 정부는 재난구호지원사업비 1억 7천만 원을 긴급 투입했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직접 현장을 찾아 보호 상황을 살폈습니다.

지방정부들도 각자의 특색 있는 대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충남은 일부 쉼터를 자정까지 운영하고, 제주는 AI 돌봄을 결합한 24시간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 조정과 야외 공연 중단 등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가뭄까지 겹친 남부권, 장기 대응 과제

이번 폭염은 단순히 덥다를 넘어 농업용수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경남 밀양댐의 가뭄 단계가 경계 수준으로 격상됐고, 밀양시와 양산시 등도 농업용수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장마철 강수량이 크게 부족했던 데다 기록적인 폭염이 겹치면서 저수율이 급감한 탓입니다.

사실 이번 폭염은 기상 이변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는 계기로 읽힙니다.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도 이미 9.7일로 관측 이래 가장 많았고, 낮 동안의 찜통더위는 물론 밤더위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긴급 대응이 시급한 가운데, 장기적인 가뭄과 폭염 대비책 마련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