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후임, 추노 패러디로 180만 뷰…위기 맞은 공공 유튜브 채널의 반전

뉴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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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8일 오후 2:50

발행: 2026년 2월 18일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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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는 전임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으로 구독자 22만 명이 급감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임 최지호 주무관이 드라마 '추노' 패러디 영상으로 180만 뷰를 기록하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이는 한 개인에 의존하던 공공 채널이 팀 체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빈자리를 채운 삶은 달걀 먹방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의 후임 최지호 주무관이 첫 단독 영상으로 드라마 ‘추노’ 패러디를 선보였습니다. 삶은 달걀을 먹다가 바닥에 떨어뜨린 뒤, 다시 주워 들고 오열하는 연기는 공개 하루 만에 180만 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이 영상은 전임자인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갑작스러운 사직 이후 침체기에 빠진 채널에 활력을 불어넣은 첫 번째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시청자들은 “말없이도 상황이 전해진다”, “웃음과 감동이 공존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새 주무관의 유쾌하고 통통 튀는 접근법에 호의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 개인의 퇴장이 채널의 종말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 영상이 증명하고 나선 겁니다.

사직 한 사람이 남긴 22만 명의 빈자리

이번 반전극의 배경에는 심각한 위기가 있었습니다. 채널의 얼굴이었던 김선태 주무관이 지난달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충TV’는 하루아침에 구독자 22만 명을 잃는 충격을 겪었죠. 구독자 수는 97만 명에서 75만 명 선으로 급락했고, 온라인에서는 조직 내 갈등이나 ‘왕따’설 같은 근거 없는 추측이 난무하며 채널의 이미지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김 주무관은 이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서 “내부 갈등은 사실이 아니”라며, 퇴사는 순전히 개인의 새로운 도전을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동료 공무원들이 무분별한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을 안타까워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수치가 말해주듯, 한 창작자의 영향력이 공공 채널의 운명에 얼마나 깊게 관여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공공 채널, 개인에서 팀으로의 진화를 꿈꾸다

최지호 주무관은 이번 성공이 완전한 ‘솔로’ 활동은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그동안 김선태 주무관과 함께 채널에 출연하며 조연으로서 호흡을 맞춰왔고, 그 과정에서 쌓은 유대감과 상호 이해가 첫 영상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단순한 후임 영입을 넘어, 채널이 ‘한 사람의 채널’에서 ‘팀의 채널’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에요. 물론 아직은 시작일 뿐입니다. 한편, 장기 재직휴가에 들어간 김선태 전 주무관은 마지막 영상에서 “함께했던 7년이 가장 행복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채널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공공 기관의 디지털 콘텐츠가 시청자와 깊은 정서적 유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충주맨’ 시대는 막을 내렸지만, 그 위에 새로운 장을 써내려갈 후임자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